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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동생이.. 자살했다네요.
게시물ID : gomin_599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우소
추천 : 8/4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2/19 18:27:35

오늘 예전 회사에서 일땜에 갔다왔는데...

기거 예전 동료고 거의 초창기멤버라 고생도 많이한 애인데..

오늘 아침에 전해들었네요.

 

비록 가정형편이 좋진 않았어도 밝고 재미있던 아이였는데 처음엔 믿질 않았는데 진짜라고 하더군요.

3일전까지만 해도 디아블로를 같이했다는 친구 얘기를 들었는데 요새 취직도 해서 이제 돈도 벌거라고 좋아하던아이였는데...

다른친구가 갑자기 연락도 안되고 불안한마음에 사는 집에 갔는데 그렇게 되있는걸 봤다네요.

 

왜... 갑자기 3일전만해도 게임도하고 그랬던애가 어제랑 그제 무슨일이 있었던거니.

왜... 투정이라도 부려보고 특유의 밝은모습으로 밥이라도 사달라고 해보고 보자고라고도 하지 그랬니...

왜... 그런 선택을 한거니. 여자친구랑 다툰거니? 외로운거였을까..?

왜......대체 왜~ㅠㅠ

 

아직 젊은 나이인데 뭐가 널 그렇게 몰았던건지..

오유에 간혹 자살하고싶다는 글을 보면..혹시 그중에 하나가  너였던거니..?

그럼 미안해.. 나도 사느라, 살아가느라 신경을 못 써줬어.

이제와서 이렇게 후회해봤자 니가 돌아오진 않겠지..? 돌아왔으면 좋겠구나~

니가 선택한 그 곳은 행복할까..? 아니 행복했으면 좋겠다~ 거기에서도 외롭고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내일이 화장이니까 오늘 새벽에 가서 마지막 얼굴 보러갈게..ㅠ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게 아무런 고통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

 

안녕. 잘가...남자끼리지만.. 사랑한다... 먼 훗날 다시 만나자.^-^

 

초저녘부터 우울한 얘기해서 죄송합니다...ㅠㅠ

 

p.s 오유분들 자살하지마세요~ 주변인들이 이렇게 걱정하고 힘들고.. 정말 미안합니다... 아무런 힘이 못되준 내가.. 너무 미안해요.

      그러니 자살한다고 하지 마세요. 아직 젊잖아요~? 이겨낼수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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