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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하다
게시물ID : sisa_42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구리0
추천 : 13/4
조회수 : 6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1/20 11:02:34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59351.html 뭔가 이상하다. 소득은 분명히 늘어났고 스키장은 주말이고 평일이고 메어터지고 해외여행객들은 매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경제는 힘들고 내수는 파탄나기 일보직전이다. 취업이 안힘들었던 적이 한번도 없는데 청년실업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내가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한달에 한번 쉬는게 소원이었고 12시 전에 일을 끝마치고 자는게 소원이었는데 지금 우리 신입사원은 6시만 되면 약속있다며 먼저가고 주말에는 스키타러가느라고 월요일 아침엔 피곤해서 견디기 힘들어하며 회사업무가 너무 과중하다고 툴툴댄다. 10년 전까지만해도 상상도 못했던 해외명품들이 우리 백화점에 한두개 층을 통채로 차지하고 말로만 들었던 루이비똥 백이 3분백이라는 별칭으로 불릴만큼 흔해졌는데 구찌 양복을 입은 사람이 경제가 힘들다고 푸념한다. 아파트는 미분양 천지인데 공급을 늘려야 집값이 안정된다며 용적률을 높여야 한단다. 뭐가 잘못되었을까? 내가 이상한건가? 세상이 미쳐돌아가는건가? 조선시대에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인조를 앞세워 반정을 일으킨 서인들이 내세웠던 광해군의 죄는 세가지이다. 1. 왜란에 군대까지 보내준 은인인 명을 멀리하고 오랑케를 가까이하는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고 2. 어머니를 폐위시키고 동생을 죽인 패륜아이며 3. 궁궐을 너무 많이 건설했다는 것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명을 멀리하고 청을 가까이 한 것은 당시 시대상을 잘 읽은 적절한 행위였으며 더욱이 조선 망국을 제외한 조선시대의 최고의 굴욕적인 국난이었던 병자호란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머니를 폐위시키고 동생을 죽인것은 동생인 영창대군이 적통을 내세워 반란을 일으키려 하다가 발각되어 사형시킨것 인데 세상 어느나라에서 반란의 수괴를 살려둔 일이 있었는가? 또한 궁궐을 많이 지은것은 임란후 피폐해진 경제에 대한 경기부양책으로 공사를 많이 벌인 것으로 전후 복구사업으로 이해해야 한다. 결론은 아무죄도 없는데, 일만 잘하고 있었는데 왜 반정이 일어난 것일까? 조선의 성립은 명나라와 대적하고 자주권을 확보하려 시도했던 고려에 명나라를 등에 업은 신진사대부에 의하여 세워진 나라였다. 그리고 명나라에 철저히 사대적인 자세로 유지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왕이 명을 멀리하고 청을 가까이 하려하자 명과의 관계에 기반을 뒀던 기득권 층인 서인들은 자신의 존립기반이 흔들리며 위기감을 느꼈으리라 추론할 수 있다. 조선 최대의 개혁군주였던 정조는 왕권을 확보하기위해 경기도 화성으로 천도까지 계획하며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며 개혁정책을 펴나간다. 하지만 아쉽게도 단명함으로써 정조의 개혁은 모두 폐기되고 조선의 망국을 부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만약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지않고 그때 이회창이 되었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노무현이 되질 않고 이회창이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감히 상상해본다면 지금보다 힘들었을 것이고 대북관계는 큰 진전을 보긴 힘들었을 것이며 미국의 한반도 영향력은 훨씬 강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같이 현실을 왜곡하며 미쳐돌아가는 결과는 가져오지 않았을 것이다. 광해군이 계속 집권했으면 병자호란을 막을 수 있었겠지만 광해군이 아예 집권하지 않았어도 병자호란을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정조가 오래 집권하며 조선을 개혁했으면 조선의 망국을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정조가 집권하지 않았어도 조선의 망국을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이 집권하지 않았으면 지금보다 못할지도 모르지만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지금같은 상황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난 이후가 궁금하고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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