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희극지왕' 이란 주성치 영화에서 즉석 오디션 같은 현장에서 감독이 주성치에게 슬픈 연기를 해보라니까
콧물까지 흘려가며 몰입해서 울부짖는 장면을 너무 좋아합니다. 상황은 코믹한데 그 속에 그 누구도 흉내낼수없는
진하고 깊은 슬픔이 담긴 그런 느낌. 예전에 고 이주일 선생이 말씀하시길 '코미디언은 웃음으로 가슴속 슬픔을 자를수 있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죠. 보기에는 우습꽝 스러운 몰골이지만 그 속에 문득 문득 스쳐가는 그 진지함. 뭔가 제 마음을 정화시키는것 같아요.
전 그래서 무한도전 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