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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 8일 군대에서
게시물ID : humordata_443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부럴만진놈
추천 : 10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1/22 22:26:14
2002년 9월 8일 오전 4시 50분 오늘은 일요일이고 지금은 새벽이다. 왜 새벽에 일기를 쓰냐고? 불침번을 서고있다. 이곳 대구는 날이 몹시차다. 방금 밖에 보고서를 건네러 나갔었는데 겨울냄새가 나는게 옛생각도 났다. 현재시각 5시19분.. 휴.. 가끔은 왜 내가 이곳에 와서 내가 지금 왜 이짓을하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답답해한다. 어제는 훈련중에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마냥가는게 아쉬운 멍청한여름이 땡깡부리듯 대빵 더웠다. 그리고 많이 졸렸다. 어제는 자충후보들이 불려졌고 긴장과 기대로 자대를 가게됐다. 난 어디로 가게될까.. 허벌나게 산넘고 물건너 뱀잡아먹는 부대로가는건 아닌지.. 빨래를 하고 샤워하고 왔더니 아버지에게서 편지가 와있었다. 기분이 좋아서 술을 한잔 드시고 쓰신 편지속에는 내가 그대님들을 걱정하듯 부모님역시 가슴으로 더크게 아들을 생각하고 계셧다. 오늘우리 구대장이 휴가를 갔다. 휴가복을다리는데 찟어버리고 싶었다. 좋아서 싱글방글 웃는데 순간 한대칠뻔했다. 휴가가서 들어올때 나한테 편지지사준다고 말하는데 "필요없어 병신 초코파이나 듬뿍사와" 라고 말하고싶었다. 자대겸 퇴소 앞으로 5일전.. 긴장된다. 동기들이랑 장기나 둬야겠다. 후반기 이등별시절때 쓴일기를 발견하고 웃겨서요. 흐르는비트에맞춰빈틈투성인네속을비트는네속은뒤트는나와피튀는배틀을붙으면적어도이틀은비틀비틀거릴오유통신.곰부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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