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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금간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게시물ID : humorstory_369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억만정자
추천 : 0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11 11:34:13
감금당하는 꿈

너무나도 현실적인 공포오 다가온 꿈입다. 제 곁이 지금 아무도 없으니 편하게 혼잣말투로 쓰겠습니다.

-새벽 5시에 피곤한 몸을 눕혀 잠들었지만 10:24분 난 눈을 떴다. 그 사이에 난 지옥을 경험했다.-

꿈의 시작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었다.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있었고, 옆에는 현재 나의 둘도 없는 친한 친구도 보였으며, 아는 얼굴도 몇몇 눈에 띄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었다. 미니버스를 타고 터덜터덜 가다보니 어느 관문소를 지났다. 그리고 순간 공기는 무거워졌다. 마치 군부대 입구처럼 총기를 둘러맨 시람이 있으며, 바리케이트가 단단히 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난 그곳을 들어갈 때만 해도 앞으로 일어날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바리케이트를 넘어서고 얼마 후 모두 버스에서 내렸다. 앞길은 온천지 물길뿐이었기 때문이다. 우린 스피트보트로 갈아 탔다. 동남에서나 봤을 법한 수상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보트를 타고 얼마나 들어갔을까? 갑자기 어디선가 총성이 울렸다.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 젊은 이들을 뒤쫒고 있었다. 영문은 모르겠으나 쫒기는 젊은이들이 나와 같아 보이는 순간, 나의 머리가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이 아파왔다. 좃됐다...

그 광경을 뒤로하고 죄여오는 공포감을 안고 최종목적지에 도착했다. 누구하나 말을 꺼내지 않았다. 아마도 암묵적으로 모두 같은 상태였던 것이다. 스피드보트에서 내리고 우린 교육장으로 끌려갔다. 평소에 일부 종교인들로 일부 종교에 안 좋은 인상이 심했던터라 종교와 관련된 감금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기분이 안짢아졌다. 
난 내 또래의 누군가의 팔목을 잡고 있었다. 마치 군대의 선임이라도 되는 듯이 나를 이끌었다. 그에게 분명한 경계심을 유지 했으나 어딘가 모르게 단호한 그의 말투가 날 더욱 두렵게 했다
- 내 손목 꼭 잡고 따라와라
- ....
난 아무 말도 없이 그의 손목을 잡고 따라 걸었다. 길이 좁았다. 홍콩영화 속의 시장같은 길이었다. 허름하고 야트막한 건물들 사이에서 난 허탈감에 빠졌다. 이제 난 어떻게 되는걸까..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간 곳은 강의실 같았다. 그리고 각종 책을 나눠주면 과제를 부여했다. 아마 세뇌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수업 같았다. 책을 읽고 내용을 쓰고 자기 생각을 쓰기도 했으며, 수학문제를 내기도 하였다. 다양한 문제가 제출됐다. 아마도 세뇌교육 이전에 쓸만한 인재를 뽑아가려는 의도가 보이기도 했다. 칠판에 과제를 부여한 사람은 30대중반 정도의 여교사였더. 생긴건 얄상하니 평범했지만 말투거 너무 얄밉고 퉁명스러웠다. 그곳에서 웃음기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문제를 푸는 도중 웬 남자들이 다시 들어온다. 우리를 강의실까지 인도했던 사람들이다. 다시 앞자리 순서부터 하나둘 데려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이들의 복부쪽에는 피가 흘러나온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머리깎는 신에 나오던 상처와 같이 밴딩을 한 상태다. 장기적출이다. 도착과 동시에 기력을
빼앗고 이곳의 무서움을 사람들에게 각인 시키며, 부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척하려고 했다. 난 분노가 치밀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느덧 내 차례가 돌아왔다. 다시, 모를 남자의 손목을 잡고 걸었다. 얼마쯤 갔을까. 작은 실험실 또는 수술실과 같은 곳에 도착했다. 그곳 옆에작은 식당이 눈에 들어왔고, 난 경악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보이는 아이들이 배식판에 배식받은 밥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하나같이 앙상한 나뭇가지 같은 몸이었다. 숟가락 한술을
뜨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다. 얼굴엔 어무런 의지도 희망도 없는 무(無)의 상태를 보려주고 있었다. 공포심이 휘몰아 치는 순간, 나를 그가 다시 이끌었다. 그리고 손에 기름이 섞인 무언가를 주며 마시고 구토를 하라고 했다. 난 그것을 마셨다. 매끈한 기름이 목구멍한 타고 흘렀다. 이내 구토증상으로 속에 있는 것들을 게워냈다. 두려웠다. 콩팥을 적출하러 거고 있었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하는 삶의 회의감이 들었다. 그때였다. 멀리선가 총성이 울려퍼졌다. 내 두 눈은 저연스럽게 그곳을 응시했다. 나와 같이. 우리와 같은 복장을 한 사람들의 무리였다. 탈출을 꿈꾸며 바리케이트가 쳐진 곳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몇몇은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하고나 명을 달리했다. 수상한 것이 있었다. 그들의 탈출을 저지하던 총성이 그들이 바깥세상에 발을 딛었을 땐 들리지 않았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난 모를 남자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냈다. 
- 왜 저들을 끝까지 안잡나요?
- 밖은 우리의 관할이 아니오. 간섭할 수 없소. 저들은 자유입니다.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동시에
나의 머리를 스치는 위험한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탈출이었다..
(이 전에 봤을 땐, 물줄기가 감금시설을 빙 둘러싸고 있었다만 이 시점에서는 없었다)
되내어보니 그곳은 판타지적 성향도 보였었다. 몸을 기체로 만들어 배관을 타고 다니는 이들도 있었고, 날 교육하던 여선생은 잠잘 때, 해골로 변하여 인큐베이터 안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봤었다. 어찌됐던 난 탈출에 성공한 그들을 보며, 마음이 요동쳤다. 폭풍전야가 이보다 거셀까.
난 그를 따라 걸었다. 한참을 가다보니 그가 외진곳에 날 끌고갔다. 앞에는 나와 같은 사람 한명만이 역시 끌려가고 있었다. 내 옆의 남자는 나에게 손을 놓고 편하게 걸어도 좋다고 하였다. 난 그의 손목을 거침없이 밀쳐냈다. 그러자 총성이 울렸다. 바리케이트레서 누군가가 그를 쐈다. 앞에 가던 남자가 총에 맞아 쓰러졌고, 이내 총구가 나를 향했다. 아차, 이 놈이 날 꾀하여 죽일 셈이었구나. 그것을깨닫고 다시 그의 손목을 잽싸게 잡았다.  총구는 다시 원래자리로 향했다. 그제야 그거 나에게 말한다. 
- 내 곁에서 떨어지면 도망치는 줄 알고 널 죽일거나 조심해
뒤늦은 그의 설명에 그를 되려 죽이고 싶었지만 이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을 알고 난 조용히 그를 따르는 척 하던 그 때, 그의 허리에 매달린 총을 훔쳐 그의 머리를 쏴버렸다. 나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비상상태로 돌변 총을 맨 녀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fps에서나 느낄법한 센시티브를 느꼈다. 난
헤드샷만이 총알을 아끼며, 깔끔히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머리를 노리며 그들을 제압해 나갔다. 그리고 난 어딘지 모를 건물로 도피했다. 그 건물의 꽈배기 모양의 계단을 오르며 난 생각했다. 언젠가는 탈출 할 수 있겠지..그리고 난 조금식 나의 무거운 진짜 몸을 느꼈다. 그 무거움이 나를 기쁘게 했다. 자유란 치밀하게 은밀하게 위험하면서도 짜릿한 인생의 게임인 것을 난 오늘 치명적인 방법으로 깊게 깨달았다. 자유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꿈이야 어찌됐던 난 아직도 정신이 몽롱하고 소름이 돋는다.
오죽하면 이것이 꿈이기를.. 꿈에서 이것이 꿈이었다면 하고 바랬을까..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너무 불평을 하며 짧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백수탈출해야지
이건뭐깼는데도 내현상황이더공포네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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