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써 영어 수업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sisa_42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ongeBoB
추천 : 11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2/03 02:53:02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오유에 짧은 글이나 댓글을 달 때 조차 맞춤법이 틀릴까, 띄어쓰기가 틀리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서 긴 글을 쓰기 두렵다 (한국에 살았을 때는 책 읽기를 즐겨해서 맞춤법에는 자신있었는데 지금은 이 짧은 문장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한글을 사용함에 자신이 있어서 외국어로 학교 수업을 진행해도 위축감이 없나 보다. 생각해 보니 학교에서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나라는 여럿 있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등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집에서나 친구들과는 요루바 등의 그들의 고유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내 주위에는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들 (수세대간 미국에 살아온 친구들이 아니라 미국으로 망명 또는 이민온지 얼마 되지 않는)이 많이 있는데 그들은 영어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성실하기까지 하여 의대(미국의 의대는 대학원)에 합격한 학생들도 많다 (한국 학생들의 부모님들처럼, 이들의 부모님들도 의대에 대한 열망이 크다). 감히 말하자면 아프리카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는 학생들이 미국 흑인들보다 더 성실하고 교육의 중요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잠시 샜는데, 이 나라들의 과거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강대국들의 식민지. 지나친 비약일지는 몰라도 한국은 왜 스스로 머리를 숙이고 미국의 식민지가 되려 하는지 모르겠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써, 속된 말로 '쪽팔린다.' 갑자기 이 이야기가 생각난다. 선진국, 중진국, 그리고 후진국에서 새로운 길을 닦기 위해 세금을 걷었다. 시간이 흐른 후, 세금의 행방을 묻자 선진국의 정치인은 잘 닦인 길을 자랑하고, 중진국의 정치인은 걷힌 돈의 반 만큼의 가치의 길을 보여주고, 후진국의 정치인은 '길? 무슨 길이요?'라고 되물었다는 이야기. 정치인의 청렴함이 나라의 수준을 보여준다면, 한국은 과연 어디에 서있을까? 참고로 나이지리아에서 온 친구의 말에 따르자면, 그 나라에서는 관리인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거나 친분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는 공항을 통과하는데에도 뇌물을 주지 않으면 입국할 수 없다나. 한국의 정치인은 과연 얼마나 청렴하며 국민을 생각하고 있는가? 아, 참고로 나이지리아의 공식 언어는 영어이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