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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때려쳤습니다.
게시물ID : gomin_633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빛찬가
추천 : 1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18 11:50:27

청년실업이 100만에 육박하는 시대에 졸업과 동시에 이뤄진 취직.

기자라는 명함이 괜시리 멋드래졌던 아무것도 모르고 인터넷 신문사에 취직했드랬습니다.

2주 정도 일을 하면서...과연 이 길이 나의 길인가 고민을 무척이나 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팀장과 대표에게 찾아가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내 새끼가 힘들다고 그만두냐고, 배짱 없다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기는 있었지만 하고 싶은말 꾹꾹참고 못난놈으로 찍힌 채로 회사를 나왔습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직업이 이 직업이였는가...

사람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해야 하는데...

기계적인 업무와 함께 정해져 있지 않은 퇴근시간 때문에...

직장을 다니면서 제가 준비할려고 했던걸 아무것도 못했네요..

그게 힘들었습니다...

현실에,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야한다는게 두려웠습니다...

 

스물 여덟...시작하기엔 늦은 나이지만 제가 꿈꾸었던 직업을 위해서

이제는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사회 생활 첫 직장을 제가 무턱대고 정해버려 회사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이제 진짜 순도 100% 자연산 리얼 백수가 되고보니...

실감이 되네요.

남들은 좋은 회사 들어갔다...축하해주고 하고 싶었던 일이였지 않느냐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였었는데...

아무한테도 말도 못한 저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제는 앞만보고 달리렵니다.

 

오유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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