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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병얘기가 있길래..
게시물ID : military_18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지막연금술
추천 : 2
조회수 : 6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31 05:43:34
공군운전병출신입니다.
일반차량운전병은 참 재밌죠. (물론 병장 이후부터ㅋ)
전 특이하게 처음부터 헌병파견이라 헌병들하고 완전 친했고 
내무실도 같이 써서 게이트 관련된 일들은 항상 잘 봐줬죠.
(다른 병과는 얄짤없음. 별로 친분이 없는 병과면 간부도 일단 잡고봄ㅋㅋ)
저는 헌병대대장을 태웠었는데 일단 타면 무조건 전조등을 키고 
게이트 통과 직전에 상향등연타로 알려주죠. 확실한게 좋으니까. 

그러면 바리케이트 올라가있고 헌병들 줄서서 경례하고 안 멈추고 통과. 
같이 경례받는 재미는 덤. 그리고 아주 가끔씩 활주로에 비상이걸리거나
(실제상황)훈련이 있어서 출동해야 할때 40Km제한은 개무시하고 
최대한 빨리 달리는데 부대내에서는 150까지 밟아봤고 활주로 
크로스 할 때는 진짜 미친듯이 달렸음ㅋㅋ
맨날 거북이처럼 가다가 이렇게 밟으면 속이 다 시원함ㅋㅋ

공군 특성상 활주로 때문에 초소와 초소 사이가 엄청 멀리있음. 
특히 활주로 반대편에 있는 초소는 그 긴활주로를 빙~돌아가는데
 천천히가면 갔다오는데 삼십분도 더 걸림. 
그 시간에 라디오들으며 룰루랄라~~일부로 천천히 감ㅋㅋ
그러다가 밟고 싶을 때는 백키로 내에서 밟아주고. 
물론 사고나면 진짜..답도없음. (참고로 무사고 전역자임ㅋ)

낮에는 두시에하던 컬투쇼듣고(운전하면서 혼자 낄낄ㅋ)
새벽에는 조용한 채널이었는데 누군지 기억은 안남. 목소리 좋았는데. 
참 운전하면서 라디오듣는 즐거움을 일찍 알았음. 

가끔 대대장 외출시 장거리 뛸때는 어찌나 잠이 오던지..
.사고 안 난게 참 신기함. 휴게소에서 우동도 먹고 갔다오면 
운전병 특권인 그날 모든 근무 오프ㅋㅋ대낮부터 내무실 
들어가서 개잠ㅋㅋ근데 이게 진짜 중요함 운전병은 피곤하면 
안 되기 때문에 미리 전날 피로관리 차원에서 일찍 재움. 
갔다와서 또 재움ㅋㅋ안전운전이 생명이니까.

아참 고속도로에서 과속카메라 찍혔는데 아무일도 안 일어남ㅋㅋ
군용 차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걍 넘김.ㅋ
아 진짜 옛날 생각난다. 병장 달고부터는 운전병이 진짜 재밌었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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