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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첫글! 딸자랑은 덤!!
게시물ID : boast_4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폴리폴리
추천 : 5
조회수 : 13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01 19:36:13

 나이 51살인 아지매 입니다..

 

한창 눈팅만 하다가 (아이랑 같이 보며 아침 출근길에 같이 얘기하는것은 작은 자랑!) 드디어 글도 쓰게 되네요.

 

다른 사이트와는 달리 따뜻하고 착한 님들도 많은것 같아 요즘 오유 보며 속상하고 힘든일도 잘 견디고 있지요.

 

나이는 50이 넘었지만 늦게 한 결혼이라 남들은 아이들 취직문제,결혼문제에 걱정일텐데

 

전 미친 중 2 라는 나이의 딸아이와 같이 둘이서 삽니다.

 

아이가 아빠 얼굴도 모르지요. 태어나서 10달 무렵 사정에 의해 헤어지고 이제껏 혼자 아이랑 살았어요..

 

여기 오유님들은 아마 저희 딸 나이 언저리거나 , 20대 분들이 많겠지요?

서울살며 15년 이나 과외하다가 결국 점점 몰락해서(?) 이 작은 도시에 온것은 5년차입니다.

작년엔 아무것도 할 일 없고 나이 50이 넘은 아줌마라 취직도 안되 고민고민하다가(자격증도 없고요,,)

면접때 적극신공을 써서 다른 젊은 아가씨들을 물리 치고 합격했지요, 이틀만에 맹장걸려 결근하고  퇴사될까봐

고민하다가 수술 사흘만에 예수님 처럼 부활해서 출근하고,,,

 

혼자 울기도 하고 맘아파 하기도 많이 했는데,

나이 라는게 그렇더라구요,

 

젊었을때는 그저 안될 것 같고 누구라도 내가 틀리다고 알까봐 겁나더니,

지금은 그냥 물흐르듯 삽니다.

공자님이 왜 공자 님인지 알겠더군요,,,

나이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했던가요...

이제야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하고...

 

오늘 회사 안가고 아이 장학금 서류 신청했답니다.

 

제 딸아이 자랑질좀 하려구요,,,

 

사실 숨겨진 비리가 좀 있지만 , 나중에 좀더 친해짐 올리구요,오늘은 첫글이니  자랑질좀 할께요,,,

 

학원 한번 다니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참고서도 선생님들이 주신거나, 학교 상품으로 주는 상품권 모아서 아주 아주 신중하게 삽니다.

하고 싶은 일은 심리 학자예요..신의진 교수 좋아 했었는데 ,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에서 일하는걸 보더니 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개념둥이 입니다.

혼자 계획세워 공부하고 선행하고 , 책도 좋아 하고 ,

15년간 아이들 가르쳐 봤지만 , 제 딸아이 같은 애는 좀 낯설답니다.

 

이번 2학년때는 엄마나 학교에서 정해주는 관계가 아니라 혼자 만들어 가는 관계를 한번 갖고 싶다고 봉사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입학 때도  브랜드 신발 가방은 커녕 ,,,,모자란 엄마 덕에 맘고생 많이 하고 있지요...

 

그래도 애기는 애긴가 봐요,,,

 

며칠 전 보일러 끄는걸 잊어 버리고 ,들어 오니,눈물 바람입니다.

혹시 기름 다 써서 모자랄 까봐,,,엉엉우네요,,,

아이에게 그런것 내색 안했는데.

혼자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가 봅니다.

정작 엄마는 이리도 철없이 낙천적인데 말입니다.

 

장학금 신청했는데(삼성 꿈장학회요)선정됬으면 좋겠어요,,,,

 

브랜드 옷 한벌 없는 우리 딸..

신발한번 대리점에서 못사주고 , 매번 세일 가판대에서 유행지난거만 골라 줘도

너무 너무 좋아 하는 기특한 우리 딸...

 

훌륭한 사람이 되는것도 좋지만, 행복한 사람이 되길,,,

공부보다는 맘이 착한사람,배려심 많은 사람이 되길,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되길.감히 바랩니다^^

 

첫글인데,,어휴 이거 글 쓰기 어렵네요 ㅡㅡ

긴장했나봐......

 

 

 

 

 

 

 

 

 

 

 

는 무쉰,,,,,글솜씨가 원래 없나부다....

 

오유님들 !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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