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가다가 똥싼적 없으면 일단 추천 누르고 보셈 ㄱㄱ

방금까지 과친구들과 씐나게 먹고 토하고 와서 덜깬상태로 용기내어 적어봄

지금은 겁나 전시상황 드립에 전쟁까지 실제로 위협적이고

개성공단이고 뭐고!! 라는 분위기라 물론 안되겠지만

제가 어릴적. 한.. 초등학교 5학년쯤에는

북한 금강산 여행이 대세였던 시절이있었죠(물론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시절..)

초딩 보이스카웃이었던 저도 금강산 + 서커스단 여행을 다녀올정도로

북한과의 사이가 좋았던 그시절

보이 스카웃에서 금강산 간단 소리를 듣고 

순즨무규했던 저는 

'헐 갔다가 총맞으면 어떻함 ㅠㅠㅠㅠㅠ '

별 시덥잖은 걱정을 하며 여행길에오름(물론 부모님의 걱정이 큰 영향을 미침)

학교에 모여서 출발하기위해 강당에 서있는데

긴장한데다가 아침을 맛나게 냠냠해서 배가 좀 아프기 시작해씀

전 DNA에 각인된 똥쟁이라 그즉시 화장실을 가서 급히 용변을보고 나왔음

근데 급히 나오느라 완전히 밀어내진못하구

한..20~30%가 대장안에 남은상태였음

그정도면 급한게 아니고 버스 타는게 급해서 무시하고 버스에탐 (이제곧 대참사가 일어남)

초딩들이 버스에서 할건 

존나 떠드는거 밖에 없으니

고속버스타고 진짜 어린내가 기억할정도로 개 떠듬

그러다가 버스가 3.8선을 지남 (하.. 기억이생생함)

도로에 선 찍 그어져있고

북측 특유의 글씨체로 막 뭐라 적혀있었음

그때부터

존나 배가 아프기 시작함

ㅎㅎ 

일단 배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똥을 속으로 밀기 시작함

괄약근과 대장의 사투는 그렇게 30~40분 가량 지속됨

시퍼런 초딩 보이스카웃 제복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던 나는

도저히 그 검은색 간지 제복바지에 

똥을 묻히고 싶지않았음

내인생에 가장 긴 30분이었음

그렇게 가는데 

북한가려면 여권에 도장꽝꽝 찍고 들어가야함(외국이니까여.. 맘은 아프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사건이 터짐

가끔 그 미친놈때문에 북한과의 사이가 틀어졌나.. 하는 미친생각도함

보이스카웃 우리조에 진짜 상또라이가 있었는데

초딩5학년인데 반에서 바지벗고 뛰어다니는 좀 또라이였음

암튼 그놈이 참 어린데 입은 걸져서

걸레 물고다니는데다가 개념도 없어서

중딩형들에게 욕날리다가 쳐맞은적도 있음(이건 나중에 말하고)

암튼 그또라이가 북한에서 사고를침

여권통과하는 초소 같은곳이있는데

북한 군인들이 영화에서나 보던 인민군 복장으로 진심 두명이서 발 손 똭! 똭! 맞춰서 걷고있었음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친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ock you를 날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아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북한군이 오다가

자신을 향한 남조선 간나 애시키의 돌발적인 빅엿에

존나 당황해서 있다가 개빡침

우리 버스 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진짜 

진심

개패닉

그순간에 기억나는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던 나의 똥이 드디어 세상으로 힘찬 발걸음을 옮긴것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ㅋ 씨발

존나 참았는데

등뒤에 소총맨 북한군이 버스에 올라타려는걸 보자마자

찌림

내뒤에 상또라이는 존나 얼굴 창백해지고

여자애들 울고불고 씨발 살려달라고 난리남

버스기사 아저씨가 그 북한군 상대로 말로 하자고 막 대화를 시도하고

잠시후 존나 높아보이는 북한군장교같은 사람이와서 버스기사와 우리측 어떤 사람하고 막 대화하고

버스 다시 출발함

그때 깨달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씨발 지림ㅋ

그담부터 내별명은 인민똥쟁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민 루니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민똥쟁이!

존나 딴애들 짐풀때 나는 이상한 샤워실가서 바지하고 팬티빨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개 쪽팔렸음

내 푸른 보이스카웃 제복은 

그이후로 안입음

마무리 어떻게 해야하나

긴글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맞다 그상또라인 그이후 소심해져서 공부만 팠고 지금은 연세대 다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