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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일어나지 않게 촉구하는 언론은 정녕 없는건가요?
게시물ID : sisa_377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사누님
추천 : 5/2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4/06 00:59:58

지난 대선 이후로 TV뉴스는 쳐다보 안보고 있지만

인터넷으로 어지간한 기사는 다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들이 하나같이 당장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은, 당하기 전에 먼저 쳐야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네요.

94년도 였나, 95년도 였나 서울 불바다 발언때 라면을 박스로 사다 나르고 배낭에 비상식량 챙기는 아버질 보면서

절대로 전쟁 안난다 호언장담했었는데... 지금은  저도 참 많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북한의 협박, 으름장을 속보처럼 쏟아내는 그 기사들을 액면 그대로 다 믿을 수가 없네요.

북한이 저러는게 식량과 자원을 얻어내려는 단순 협박이라고 보기엔 정도가 심하고

새파랗게 젊은 김정은이 자신의 지도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해 내부결속용으로 그런다고 보기에도 좀 심각하구요.

 

미국이 아무리 강하다한들 북한을 먼저 치기가 쉽지 않겠죠.

북한의 핵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중국,러시아가 가만히 있을리도 없고

잘못된 정보에 의한 이라크 선제공격으로 비난받은 지라 북한이 아무리 골치덩이라해도 국제적 비난을 감수하면서

북한을 먼저 공격할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설령 미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한다해도 북한이 된통 깨지는 와중에 미사일 몇 기 쏘지 말라는 법 없구요.

 

북한이 만약 선제공격을 한다면 6.25때 처럼 군대가 대거 남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어디 벙커에서 버튼 눌러서 미사일을 쏘겠죠. 그 다음엔 미국과 우리 군에 의해 초토화..

 

누가 먼저 방아쇠를 당겨도 결론은 북한 GG일텐데..

그 사이에 비전투원인 일반시민의 희생이 클 겁니다.

또 많은 산업시설이 파괴가 될 거구요.

 

북한의 피해가 큰 만큼 우리의 피해 역시 상당할 겁니다.

그간 힘들게 쌓아놓은 경제력 마이너스부터 시작해야하는거죠.

사람들의 마음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질테고 모든 상식이 무너지고 사회질서 역시 처참하게 무너질겁니다.

 

그 와중에도 누구는 핵이 터져도 안전한 벙커에서 잘도 살아남겠죠.

여전히 그 부와 권력 유지하겠죠.

그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나도 별로 걱정이 없을겁니다.

죽어나는 건 힘없는 국민들 뿐..

 

솔직히 전 무섭습니다.

어리석은 버튼 조작질에 내 가족의 생사도 모른채 뿔뿔히 흩어질까봐 무섭습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가정에서의 평온함과 작은 행복이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것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내 아이에게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과 배부르게 할 음식,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게 될까봐 너무나 끔찍합니다.

 

누구나 전쟁은 두려운 것이라 쉬이 말하지만

정작 전쟁만큼은 어떻게든 막아보자는 언론은 찾기 힘드네요.

지금은 여차하면 결사항전!을 외칠때가 아닙니다.

상황이 이처럼 위험하니 전쟁으로 치닫는 시계바늘을 조금이라도 뒤로 돌리는 노력을 하자고 강하게 주장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금의 상황이 짜증나는 또 한가지...

이놈의 전쟁 드립때문에

묻혀지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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