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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괴기탐정 - 동물원 2
게시물ID : panic_45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5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07 20:17:16
도움이 되는 단서이긴 하지만 그거 가지고는 재키를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동물원에 연관된 단서는 전혀 떠오르지가 않았다. 녀석이 자주 가던 곳은 햄버거집 말고 한군데가
더있었다. 바로 녀석이 내게 오기전 살았던 오랜된 다리 밑의 움막촌 노숙자들의 성지인 그곳은
재키가 내게 받은 급여로 그곳에서 친했던 친구들과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곤 하던 곳이었다.
난 무언가 단서가 될께 있을가 싶어 발길을 옮겼다. 예전 그냥 지나치며 본것이 다였지만 이렇게
깊숙히 들어온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퀘퀘한 냄새와 시끌벅쩍한 사람들의 대화소리.. 말끔히 차려입은
내가 들어서자 모두가 경계하는듯 나를 쳐다 보았다. 나는 일일히 물어가며 재키의 행방을 쫒았다.
그렇게 삼십여분을 돌아다녔을까 한 소년이 자기를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난 그 소년을 따라 움막촌의
한 귀퉁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한 너댓명의 소년들이 살고있었다. 약간 측은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단은
재키의 행방을 찾는게 먼저였다. 나를 부른 그 소년은 손바닥을 내밀며 일단은 금전을 요구했다.
뭐 단서찾는데 돈이 필요한거는 예전부터 탐정일에서는 필수요소아니던가.. 나는 다른말을 못하도록
두둑히 쥐어주었다.

'재키랑 우리는 이년전부터 이곳에서 같이 동고동락 했어요 재키는 다른 아이들보다 활발해서 항상
우리를 재밌게 해주었죠 발품도 많이 팔아서 먹을것이나 푼돈도 가장 많이 가져왔구요 . 그러다가
아저씨를 알고나서부터는 자기도 탐정이 되겠다는 둥 자기 일생에 아저씨처럼 큰사건을 해결해보고 싶다며
자기 꿈을 꼭 실현하겠다고 말하곤 했어요. 그렇게 아저씨 조수가 된후 받은 돈으로 우리들이나 여기 있는 노숙자 아저씨들에 음식도 갖다주면서 우리에게도 꿈을 찾으라며 말하고 다녔죠. 근데 한 일주일전에
검은 수첩을 들고 와서는 우리에게 자기가 해결한 사건이 생겼다며 막 자랑을 하더라구요. 녀석이 말한바로는 한달전 사라진 우리와는 동갑내기인 수잔이라는 한 소녀를 찾는 일이라고 했어요. 녀석은 그 수첩을
어디서 발견했는지 말은 안했지만 이 안에는 이사건을 해결할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있다며 우리들에게
같이 해결해보지 않겠냐고 말했죠. 우리는 탐정아저씨한테 맡기는게 낫지 않냐며 말렸지만 그 녀석은
이번일은 자기가 꿈을 향해 더 한발자국 나아갈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며 자기 혼자 해결하겠다고 으시됐죠.. 그리고는 수첩안에서 작게 접혀진 아주 낡은 전단지를 펼쳐 보았어요..'

'그 전단지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았니??'

'네 . 동물원 전단지였어요. 아주 낡은 그곳에 분명 수잔이 있을거라며 확신하더라구요.'

'그곳의 위치는 혹시 알고있니?'

'정확한 위치는 안 적혀있었지만.. 적힌 바로는 세계최초 지하동물원이라고 써있었어요..
아!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어요. 기억나요.'

전화번호.. 이보다 더 큰 단서가 있을까? 나는 바로 그 전화번호를 입수하고는 움막촌을 빠져나왔다.
수잔 밀스.. 그 사건은 알고있었다. 한달전 매스컴에 떠들썩했던 대부호의 딸.. 그 소녀는 이지역 사람이
아니기에 물론 맡은일도 아니었고 매스컴에 나올정도로 대단했기에 일개탐정이 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그 소녀가 사라진 배경이었다. 사라진 시간은 오후 한시쯤 피아노 레슨을 받고 귀가하던중
감쪽같이 사라졌다. 수사기관은 수잔의 머리카락 한올도 못찾았다. 단 한개의 단서도 찾지 못한것이다.
협박전화도 없었고 의심가는 용의자들도 없었다. 전부다 손을 놓은 시점에 재키는 무엇을 찾은것일까?
검은 수첩과 그 낡은 전단지가 마음에 걸렸다. 모든건 이 전화번호에 달려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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