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작소설)괴기탐정 - 동물원 4
게시물ID : panic_45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1
조회수 : 5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08 20:08:18
그 교회는 내가 어렸을때 부터 있던 곳이었다.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할때까지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지만 어째선지 그 이후로 교회는 문을 닫게 되었다. 그이후로는 동네 불량배나 노숙자들의
아지트가 되었지만.. 여튼 나는 급하게그곳으로 향했다. 부언가 불길한 기운이 내전신에 흐르는듯 
아까와는 다르게 나는 아주 조급해졌다.. 지금은 밤 10시 .. 이 시간에도 동물원이 개장을 하다니..
의심스러운 구석은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난 한시바삐 재키를 찾아야만 했다. 

교회의 철문을 힙겹게 열고는 난 예배당을 둘러봤다.. 달빛만이 겨우 스며들 정도로 그곳은 아주 어두었다. 
난 미리 준비한 손전등을 키고는 구석구석 출구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저히 지하로 내려가는 공간을
찾기란 너무나도 힘들었다. 난 의자에 앉아서 머리를 굴리기시작했다. 분명 이곳에 그 동물원으로 가는 
입구가 있는게 분명했지만 .. 전혀 짐작도 가지 않았다.. 한참을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중 정면의 약간
빛나는 무언가가 눈에 띄었다.. 단상의 중간에 조그만한 빨간 단추같은게 보였다.. 이 교회와는 어울리지
않게 마치 새롭게 제작된것처럼 보였다.난 조심스레 다가가 그 단추를 지긋이 눌렀다. 그때 쿵 거리는 소리와함께 단상이 있는 부분이 내려가기시작했다. 마치 엘리베이터 처럼 나는 단상을 붙잡고는 약간 겁에 질렸다. 이 교회에 이런 장치가 있었다니..!! 놀라움을 뒤로한채 나는 아주 한참을 내려갔다. 십분쯤 내려갔을까
갑자기 눈이 부실정도로 환한 빛이 내 눈을 감기게 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의 광경은 정말이지 
환상 그자체 였다. 그곳은 지하라고 말할수 없을정도로 웅장 했다 마치 지하에 또다른 지구가 있는듯 
새가 날라다니고 햇빛이 비추고 있었으며 드 넓은 숲과 들판이 저멀리 보이기도 했다.. 믿을 수없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지.. 솔직히 말하면 그당시 잠시나마 재키의 생각을
까맣게 잊을정도였다..그렇게 엘리베이터가 지상에 도착하고 그앞에는 입구로 향하는 오솔길이 펼쳐져 있었다.. 입구로 걸어가면서 여기저기서 여러 짐승들의 소리가 들렸다. 확실히 동물원의 구색에 맞게 이곳은
환상적이었다.. 입구에는 커다랗게 동물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생명의 지상 낙원' 그 이름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입구가 자동으로 열리자 그 앞에는 옛날 신사 양복차림의 중년의 남성이 서있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나를 맞이해주었다.

'안녕하십니까!! 생명의 지상 낙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저는 이 동물원의 원장이자 창립자인 드와이트존슨
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환상과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게 된 행운을 가지게 된 손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림니다! 아 그전에 먼저 티켓 확인을 해도 될까요?'

난 멍하니 그남자에게 티켓을 건네주었다. 그러더니 내 이름을 묻고는 그곳에 쓰기시작했다. 

'성인손님은 아주 오랜만에 오셨군요. 하지만 이곳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아주 즐거운 경험을 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먼저 저와 함께 간단히 이곳을 둘러보는게 어떠신지요? 제가 아주 자세히 설명도
해드리겟습니다!'

나는 재키에 관한 행방을 물으려다 잠깐 멈칫했다. 왠지 지금은 시기상조 인것 같았다. 저 남자가 내게 무슨
짓을 할지도 몰랐고 일단은 하자는대로 따라줘야지 무언가 기회를 노릴수 있을것 같았다.. 나는 그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자 그럼 저와함께 신비와 환상의 모험을 떠나볼까요? 하하 이런 멘트를 다큰 어른손님에게 하려니 
쑥쓰럽군요!'

그렇게 환하게 웃는 그남자의 모습에서 왠지모를 비열함과 냉소가 느껴졌다. 이것도 탐정의 직감이었으니..
-계속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