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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에 관심있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단행본에 대한 얘기
게시물ID : animation_52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앨런무어
추천 : 11
조회수 : 11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10 00:09:21

진격의 거인이라는 재미있는 만화가 있다는 소식을 접해 한번 보고싶어서 혹하는 분들께 ^_^



진격의 거인 만화책은 지금 국내에 9권까지 정발이 되어있고, 애니 1화는 만화책 1권의 절반의 내용도 품고있지 않습니다. 미리 알고 싶으시다면 만화책을 추천합니다. 사실 애니도 꽤나 잘만들었지만 숨을 옥죄는 연출은 만화책이 지대로입니다.

원작 만화를 꽤나 좋아하고 이번에 나온 1화를 보니 오 진짜 괜찮네 싶었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원작 만화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작화는 확실히 애니에서 퀄리티가 훨씬 좋아졌지만 그 뭐랄까... 애니에서는 불가능한 개개인의 만화 읽는 호흡을 따르며 읽을 수 있는건 역시 만화책이니까요. 음미하고 싶은 장면을 좀 더 오래보고있거나 빨리 넘겨도 될 것 같은 장면을 마음대로 넘길 수 있는게 더 편하고 좋으니까요

 

좋은 만화책을 몇권정도 소유하는 것은 좋은 문화생활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수시로 세일하는걸 생각하면 영화 한 편 볼 값으로 만화책 두 권을 살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진격의 거인은 소장할 가치가 있는 만화라고 생각됩니다. 책방에 있나, 다른사람이 먼저 빌려갔나 전전긍긍 하지말고 그냥 한세트 사서 두고두고 읽으세요!

 

침체기의 일본만화 시장에서 아무리 바로 옆이라지만 타국인 한국에서마저 이렇게 화제가 될 정도로 대작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작이 국내에 좋은 퀄리티의 번역으로 단행본이 나왔구요. 얼마나 대작이냐하면 국내 정발판이 채 10권을 넘기도 전에 애니화와 실사 영화화 제작이 결정된 만화입니다.

만약 이런 느낌으로 히트를 친 활자책이 있다면 보통 서점에 가서 바로 구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화책은 그러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지요... 한국에서 만화에 대한 인식이 묘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 입니다.

대작인 소설이 나왔을 때 읽고 싶고 궁금해서 사는 것과 같은거에요. 만화와 소설이 무슨 차이가 있나요? 둘 다 정말 훌륭한 콘텐츠임이 분명한데! 제 주변의 경우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일반 활자책을 꽤나 자주 구매하는 분들도 만화책은 왠지 사기 꺼려진다며 항상 빌려보시는 분들이 꽤나 있는터라 ㅠㅠ;;;

 



그러니까 단행본좀 사라구여...

아 진짜... 자꾸 빌려보니까 수요가 줄어서 단행본값이 올라가잖아... 만화책 값 몇년 전 까지만해도 3500원이었단말야... 안그래도 궁핍한 실정에 내가 만화책 두권만 사도 피를 토해요...

제발 만화책좀 사서봐요 내가 아오 ㅠㅠ...ㅠㅠㅠ....흑흑 단행본값때문에 살 수가 없어 ㅠㅠ... 얼마 전에도 홍대가서 세인트 영멘 8권이랑 교도관 나오키랑 진격의  거인 9권 사왔는데 이만원 가까이 나와서 피토할 뻔 했잖아 ㅠㅠ... 다행히도 20% 세일이라ㅠㅠ....ㅠㅠㅠㅠ...

단행본좀 사봐여!!!!! 빌려보지 말고!!!! 다운받아보지도 말고!!!!! 중고라도 사라고!!!! 


그리고 길가다 슥 봤는데 어 이거 특이하네? 하는 책 있으면 잘 사는 분들 많은데 왜 만화는 꺼려요??? 애니북스나 세미콜론같은 출판사에서 되게 특이하고 재밌는 만화 많이 나오는데 잘 안팔려서 다음권 안나오는 책도 있고 좀 속상해요 ㅠㅠ...


좋아하는 만화는 기분 좋게 사서 소장해보는것도 좋아요. 저는 그 느낌이 너무 뿌듯해서 만화책 사서 본지는 5년 됐고 안빌린지는 4년 됐는데 꾸준히 모아서 지금 대강 500권 가량 있어요 ㅠㅠ 단행본 정보 알아보다보니 특이하고 보석같은 만화도 많이 알게 되서 만화 보는 눈도 굉장히 높아지고 ㅠㅠ! 

만화는 스토리만으로 구성된 컨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 읽었을 때와 두번째 읽었을 때, 그리고 한동안 안보다가 다시 보게 되었을 때 보는 관점이 계속 달라져요. 볼 때 마다 새로운게 보이는 보물상자같은 장르랍니다!!



그리고 단행본 산거 인증




^_^v

단행본 구입은 만화광으로써의 기본 사양이지요.

단순히 출판만화시장의 증진만을 목표로 하는게 아닌 정말 내가 사고싶어서... 언제라도 읽고싶어서... 손가락 사이에서 빠닥거리는 종이를 샤악샤악하고 넘기면서 스토리에 빠져들고 싶어서 사는게 주 목적 입니다. 


근데 소설은 왠지 기대가 안되서 안샀어요. 사람들 평 보고 재미있을 것 같으면 살텐데 음... 만화의 연출이 꽤나 취향이어서 산건데 소설에서는 그 맛이 떨어질 것 같아서...




비록 한국만화가 아닐지라도 웹툰이 아닌 출판만화가(정확히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이렇게 큰 주목을 받은게 굉장히 오랜만이라서 기쁩니다.

진격의 거인도 좋은 만화지만 그만큼의 가치있는 대작들이 참 많아요. 비슷하고 조금 더 어두운 대작스멜 만화는 베르세르크가 있죠... 또 거대한 적과 마주한 인간의 막막함을 다른 느낌으로 표현한 꼭두각시 서커스도 있구요... 제가 이런 분위기의 만화를 자주 읽지 않는 터라 많은 예를 들 수는 없지만 이정도 명작 레벨의 만화는 많이 알고 있답니다. 정말로 진짜 만화에는 완성도 높은 좋은 작품들이 많아요. 시간내서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만화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 세간에서는 만화를 즐기는 사람을 오타쿠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죠 ㅠㅠ 만화세계의 코빼기도 보지 않고 미디어에서 왜곡한 이미지만 보고 욕을 하는 사람들이 참... 이 좋은걸 왜 욕할까 하고 안타깝기까지 해요. 

저도 한때는 그런 '오타쿠' 이미지의 사람이었던 적이 있지만 ^^;; 흑역사네요. 여하튼 지금은 그것보다는 만화라는 장르 자체를 사랑하는 쪽으로 바뀐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좋은 만화가 이렇게 큰 주목을 받은게 굉장히 오랜만이라서 너무 기뻐요. 이 기회에 많은 분들이 '아 이렇게 좋은 만화도 있구나' 하고 긍정적인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오해도 풀었으면 좋겠어요 *^^*

만화책을 구입해서 모으고, 만화 얘기를 하고 좋아하는게 다른 사람들이 영화표를 사서 보고 디브이디를 구매하고 영화얘기를 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ㅠㅠ!



아 그리고... 진격의 거인 스토리는 지금이 완벽한 시궁창이 아니라는 것만 명심해요 ^_^ 똥통에 빠져도 설사통이 남아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계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기는 항상 똥통에 있다는 것을요

맨 처음에 1권 보고 멘붕했을때 생각하면 지금도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권 마지막페이지까지 다 보고 입벌리고 멍때렸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화에 관심 짱짱맨이던 애게분들은 이런 내용이야 다 알고 계실테니 만화나 애니에 관심 없는 분들도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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