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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괴기 탐정-동물원5
게시물ID : panic_45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1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0 23:02:13
"심연을 들여다 보는것만으로 그쳤어야지...."


그남자의 뒤를 따라 나는 동물원의 가장자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가는 도중 여타 동물원 처럼 이런저런
작은 동물들의 우리를 지나쳤다. 너구리 오소리 그리고 여러가지 새들.. 전부다 평화롭게 놀며 울부짖으며
동물원의 기본적인 이미지들을 풍기고 있었다 가장자리부터는 커다란 철문이 있었다 그남자 말로는 
여기서부터 맹수들의 보금자리라고 설명했다. 문이 열리고 아까와는 다르게 우렁찬 여러 맹수들의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사자라고 쓰여진 우리에는 숫사자랑 세마리의 암사자들이 고기를 뜯으며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맞은편 뱅갈호랑이는 연신 나를 향해 으르렁대며 마치 나를 잡으려는듯
앞발을 휘젓고 있었다. 늑대 악어 불곰 표범 치타 퓨마 등등 이나이에 동물원에서 흔히 볼수 있는 광경은
내게 큰 흥미를 끌지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남자는 나에게 열심히 말을 걸어됐다. 아주 과장스럽게 
마치 나에게 흥미를 끌게 만들고 싶어 안달난 장사꾼처럼 말이다. 애초에 이렇게 큰 동물원에 손님이 
나밖에 없다는것도 의심스러웠고 그리고 지하에 지어졌다고 할수없을만큼 이런 말도안되는 광경은
내게 더욱더 기묘한 기분을 들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남자가 하자는대로 하는게 재키를 찾는데 큰 단서
가 될까 싶어 난 묵묵히 그남자를 따라 나섰다. 

얼마나 갔을까 왠만한 동물을 다 구경한 나는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물론 티는 내지않았지만..
그렇게 동물원 끝에 다다랐을때쯤 그남자가 내게 말을 걸었다.

'생명의 지상 낙원의 예고편은 이제 다 보신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예고편! 지금까지는 우리가 알고있는
생명이라는 이름하에 나열된 여러 동물들의 생태계를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이 비밀스러운 문을 지나면
생명의 존엄성과 그리고 그 비밀에 대해 조금이나마 간접체험할수 있는 기회가 지금 손님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손님께서는 이우주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우리 인간은 이 지구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먼지 같은 존재 일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오랜시간 공들여 이 동물원을 계획하게 된겁니다! 자 이제 저희 동물원의 진가를 만나보려 떠나보실까요!'

그 남자가 말한대로 아까보다 더 커다란 빨간색 철문이 내앞에 놓여있었다. 내 직감이랄까 이곳에 들어가면 분명 큰 단서가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주저없이 그 철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죄송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저는 같이 동행하지 않겠습니다. 이곳은 손님께서 온전히 느끼고 즐기셔야만
완성되는곳이기 때문이죠. 두려워하지마십시오 그냥 들여다보는겁니다 손님의 인생과 다른 생명의 본질을
그러니 아무것도 두려워하실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그남자는 냉소섞인 웃음을 띈체 내 뒤에서 문을 닫았다. 철문이 쾅 닫히고 나는 심장마저 얼어붙는듯 아까와는 다른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그 남자가 한말에 의문을 품은채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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