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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괴기 탐정-동물원7
게시물ID : panic_455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1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0 23:55:20
생명의 지상 낙원.. 정말이지 엿같은 소리였다 아이들을 유괴하여 이런 우리에 가둬놓고는 손님들에게
구경거리나 만드는게 낙원이란 말인가! 나는 우리를 흔들며 수잔 그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당장이라도 
이곳에서 꺼내주고 싶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수잔은 구석에 웅크린채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긴 금발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얼굴조차 보이지 않았다

'수잔!! 수잔 밀스 맞지? 이곳에서 무슨일이 있던거니? 걱정마렴 아저씨가 널 여기서 꼭 꺼내주마..!'

'....'

아무리 부르고 불러도 그소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체로 발가벗겨져 이곳에서 구경거리가 되고있는
그 아이를 보니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동시에 재키도 이런 처지가 되어있을것 같는 생각에 더욱더 내머리는
터질것같았다. 아무리 말을걸어보아도 수잔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나는 돌아서서 당장에 그남자에게 달려
갈려고 했다 그때 수잔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 가지마세요...'

나는 걸음을 멈추고 다시 그아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을 걸어오는 그 아이가
보였다

'...나갈려고 하지마요 .. 그러는 순간 아저씨는 우리들을 까맣게 잊어버릴거예요...'

'그렇다면..! 너말고도 다 이렇게 갇혀있는거니?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거니?'

'.... 저는 진실을 보려하지 않아서 이렇게 갇혀있는거에요..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은체 
다른 인간들처럼 똑같은 반응으로 이곳에서 무서움에 떨고있는거에요.. '

'그..그렇다면 한가지만 묻자 .. 혹시 재키라는 아이를 알고있니 너랑 동갑에 남자아이야 갈색머리에
키는 나보다 조금 작고.. 그리고 ..'

'..재키.. 알고있어요.. 그 활발한 아이.. 나를 보고 아저씨랑 똑같은 말을 했죠 나를 구해주겠다고..
하지만 재키는 누구보다 진실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아이가 되었어요.. 마치 자신의 집을 찾은듯
이곳을 천국이라 부르며 ..어떤때는 노래까지 흥얼거리면서.. 하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저는 인간이고
싶어요 ..이렇게 갇혀있지만 인간이고 싶어요.. 이렇게 되버렸지만 말이죠.'

  그렇게 말하며 수잔은 얼굴을 들었다. 나는 흠칫하며 손전등을 떨어뜨렸다. 그아이는 눈이 없었다..
마치 공허한 동굴처럼 ..눈은 없었다.. 수잔의 손에 묻은 핏자국을 보았을때 그아이는 자기 눈을 파버린듯
했다..
나는 무언가 아무말도 없었다 그아이는 그렇게 끔찍한 몰골로 나를 계속 바라보았다. 무엇이 수잔을 저렇게
만들어버린건가.. 자기 눈을 파버리면서까지 인간으로 남는다는게 무엇이란말인가! 수잔이 무엇을 보았길래
저토록 처참한 상황을 자기가 원하도록 만들었단말인가.. 나는 어째서인지 그아이를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 불쌍한 소녀를 놔두고 나는 그 어둠속으로 더욱더 깊이 들어간것이다.. 그 악몽같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지못한채 나는 그저 재키를 찾고 여기서 나가고싶었다.. 등뒤에서는 수잔의 시선이 느껴졌다 멀어지는 나를 계속 바라보는 그아이가 느껴졌다.. 눈이 없지만.. 계속해서 느껴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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