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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괴기 탐정-동물원12
게시물ID : panic_45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3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2 05:22:35
나는 더이상 혼돈과 광기가 지배하는 이곳에서 단 1초라도 있고싶지 않았다 어서빨리 출구를 찾아야만
했다.재키를 찾으러 왔던 본래의 목적은 이미 내머리속에서 사라졌다 나혼자만이라도 이곳에서 나가고
싶었다 난 발걸음을 재촉했다  두려움과 공포만이 이제 내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았다 나는 그감정들을 
이겨낼수 없었다 ...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곳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공허한 공간이 었다 더이상의 길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하얀 공간이었다 난 허탈함에 그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공포에 사로잡혀 흐느끼기 시작했다 끝내는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고 울부짓기 시작했다 .. 그때였다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

그것은 재키의 목소리였다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말로는 표현할수없다 난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며 바닥을 기다시피했다.. 그렇게나 찾았던 아이였는데.. 그렇게 바래왔던 순간이었는데.. 하지만 나는 이미 공포에 사로잡힌 노예였다..
난 벌벌떨며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그런 나를 재키는 그저 묵묵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사라지기 전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는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 나는 공포를 억지로 억누른체 재키에게 다가갔다..

'..재키.. 어떯게 된거니 ? 이곳은 대체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거니? 난 도대체 알수가 없구나.. 이제는 
 그냥 나가고 싶을 뿐이야 .. 분명히 말했어 그 괴물이.. 출구가 있다고 .. 하지만! 내눈에는 보이지 않구나  나는 그것들이 말한 진실에 도달하지 못한거니? 그래서 출구가 없는 이곳에 갇혀버린거란 말이냐...!'

'.. 아저씨 .. 아저씨가 가지고 있는 진실은 무엇이죠? 그걸 알고있나요? 그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면 
아저씨는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남을뿐이에요...'

재키는 내말을 무시한채 알수없는 말들을 하고있었다.. 난 어린아이처럼 때를 쓰듯 그아이게 재촉했다
제발 여기서 꺼내달라고..

'아저씨.. 일단 저랑 같이 가실때가 있어요.. 따라오세요..'

그렇게말하고는 재키는 앞서 걸어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얀 공간속으로  나는 비틀거리며 그의
뒤를 따라갔다..

재키는 그 공허의 공간의 가장자리에 우두커니 서서는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무언가 또렷한 눈빛으로
이전보다는 더 생기가 넘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아저씨.. 저는 아저씨의 직업인 탐정일을 존경했어요 물론 아저씨도 말이죠.. 저는 아저씨처럼 훌륭한
아니 그보다 더 뛰어난 탐정이 되고싶었어요 그래서 밑에서 일을 가리지 않고 아저씨께 많은걸 배웠죠
하지만 저는 한계가 있었답니다 .. 아무리 노력해봐도 저는 아저씨 처럼 될수가 없었어요 그와중에
저는 이 마음 한구석에서 어둠이 피어오르는걸 느꼈죠 그것은 '질투''분노''자만'그리고 '탐욕'이었어요
그런 더러운 감정들이 내게 파고들면서 부터 저는 점점더 '거짓'된 삶을 살게 되었죠 주위 사람들에게
나의 위치를 숨기며 제가 위대한 사람인냥 행동했어요 어쩔때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구요..
저는.. 사실 형편없는 아이에요 겉으로는 착실한척 행동하지만. 그건 저를 보여주기 위한 껍데기일뿐
저의 본질은 더러운 감정들로 꽉곽 채워진 구역질나는 동물이었어요.. 저는 그것을 더이상 참을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제자신을 증명해보고자 이곳을 찾아왔어요.. 사실 처음에는 그아이.. 수잔을 찾을수 있으리란 희망에 들떠 다른건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이곳은 그런 하찮은 일로 왔다가는 그런곳이 아니에요 
수잔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제자신을 좀더 알아보기로 했죠 .. 그렇게 이 공허의 바다에 도달했을때
저는 알수있었어요 .. 제가 무엇인지 제 마음속 진실의 해답이 무었인지 .. 지금 제가 보고있는 이 공간이
바로 그답이에요 .. 아저씨 눈에는 보이나요? 제가 가지고 있는 진실이 무었인지...? '

'재키!!!!!! 제발 그만해!!! .... 이제 그만하자 ... 내가.. 내가 미안하다.. 내가 잠시나마 너를 
버리려고 했어 .. 너무 두렵고 버틸수없이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수없어..
나는 이곳에 있는 모든것들이 하는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단 말이다!! ....'

나는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었다.. 재키의 말을 듣고 잠시나마 그아이를 저버렸단 사실이 죄책감의 파도가
되어 내마음을 덮쳐왔기때문이다.. 이제는 이곳이 내게 무엇을 보여 주려는지 더는 궁금하지 않았다 
나는 꼭 재키를 데리고 이곳에서 빠져나가야만 했다 출구가 없다면 출구를 만들어서라도 이곳에서 나가야만 했다..  

'아저씨.. 울지 마세요.. 저도 이곳에서 아저씨처럼 바보같이 하염없이 울었어요.. 울부짖으며.. 하지만 
저는 두려움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었어요.. 저는 이곳의 모든 생태계를 제 온몸으로 받아들였어요 
그러자 저는 더이상 인간으로서의 육체는 필요없게 되었어요 그저 이 지구와 우주를 관통하는 하나의 고리로써 제 모든걸 바치게 되었답니다.. 자 보세요 .. 지금 아저씨가 보고있는 제모습은 그저 아저씨가 보고싶어 
하는 모습일뿐이에요..'

나의 눈이 커지며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방금전까지 내 눈앞에 있는 재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하나의 거대한 빛만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 재키는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 ..
정말로 그아이는 이곳의 뭔지모를 진실에 동화되어 소멸해 버린것이란 말인가...
그럼에도 재키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들리기 시작했다

'.. 아저씨 인간이든 동물이든 결국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산답니다.. 눈에 비친게 전부 
현실이 아닌걸 깨달을때.. 결국 마음이 눈은 떠지기 마련이죠..'

그때 나의 등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후훗 어떠십니까 손님 출구는 .. 마음에 드십니까?'

그남자는 냉소섞인 표정으로 처음과 같이 그곳에 서있었다 ..
처음과 같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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