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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요 지적장애형을 둔 23살 현역병입니다.
게시물ID : gomin_660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yanide
추천 : 1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4 18:12:13

안녕하세요 전역 2달하고 쪼금더남은 현역 군인입니다.

 

요즘들어서 전역할때가 다되어가니 인사과에서 집으로 전문하사 광고물 보냈는지

 

2주 연속으로 아버지가 전문하사 해라 해라 하면서 면회를 오시네요

 

저는 병생활만 하고 전역해서 사랑하는 우리형 보고싶은데 말이죠...

 

전문하사 ㅡ> 단기하사 ㅡ> 장기하사 까지 아버지가 바라고있는데

 

저는 돈욕심보다는 자유롭게 살고싶어요 오늘 아버지가 면회오셔서 이런말 하시더군요

 

군대에 못박으면 돈쓸일없고 돈 제때나오고 국가에서 일하는거라서 사람들이 쉽게못본다 이런이야기하는데

 

맞는말이긴 하죠 근데 저에겐 제가 돌봐야될 하나뿐인 저희형과 제 미래가 있기때문에 그런쪽으로 쉽게 못하겠어요

 

아버지가 형 평생 업고산다고 제가 직업군인하면 절에들어가서 형까지 평생 책임진다고 그러시더군요

 

휴가나갔을땐 형 보낼 시설찾고있다고 하고요 솔직히 시설보내는것도 방법이긴 한데 형도 사람이고

 

돈계산같은거나 산수나 바늘로된 시계 이런거 못읽는거 행동이 초등학교 3~5학년 수준이라는거 빼면 다 괜찮거든요

 

제가 맨날 느끼는건데요 형이 게임같은거하면 퀘스트같은거도 잘하고 스킬트리나 스텟 이런것도 알아서 척척척 해나가는거보니

 

게임을 잘한다고 보기보다는 그런능력을 좀더 개발하면 다른쪽으로 돌려서 좀더 안정화된 사회생활을 할수있을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최근에는요 집에있는 물건을 형이 가끔씩 알수없는 이유로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모를 화로부터시작해서 물건을 부수거나 하는 폭력성이

 

짙은 행동을 하기시작했어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18살때) 형은 20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요

 

돈문제도 있고 뭐 그래서 이혼한걸로 알아요 아버지는 사업한다고 멀쩡한직장 놔두고 사업하다가 망해서 계속 일용직 직장 다니다가

 

최근에 또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0868691 이 링크에서 보이는사진속에있는 직장 루미자동환기창이라고

 

잠깐 다니시다가 회사가 이전하는바람에 이번에(내일(13년 4월 15일)이면 회사랑 시마이 라고 하십니다.) 또 실직하셨어요...

 

정확한 이혼사유는 저도 잘모르겠어요...그렇게 부모님이 갈라서고 지적장애2급을 가진 형은 거기서 충격을 받은거같아요 그래서 그때이후로

 

어머니랑 저랑 형이랑 이렇게 셋이서 지냈는데 저는 17:30~08:30 이렇게 야간알바를 했구요 어머니는 09:00~17:00 까지 일을 하시면서

 

어렵고 가난한 길을 헤쳐나갔어요 남들은 돈벌어서 다 용돈하고 사고싶은거 사는데 저는 진짜 살아가기위해서 돈을 벌었어요

 

아르바이트 처음엔 전단지 편의점 배달 이런거하다가 주유소에서 안정적으로 2년정도 일했는데요 아침에 정산할때 돈이 자꾸 안맞는다고

 

하루에 5만원씩 차량한대당 보통 2~5만원씩 넣는다 치고 제가 야간이라서 피곤해서 실수로 계산 안했다고쳐도 맨날 돈이 안맞는거예요

 

저는 아 원래 좀 그런갑다 싶어서 신경안썻는데 갈수록 안맞아 떨어지는 금액도 커지고 해서 2년쯤 안되서 그만뒀어요 군대도가야되고

 

이문제는 제가 일병 말쯤에 아버지가 휴가때 니가일한주유소 아무래도 뭔가 같이일하는 아줌마도 수상하고 그사장새끼 만나면 내가 콱 죽여버린다

 

그러니까 너는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그런곳에서 일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쨋든 그래서 형이 자꾸 물건같은거 부시고 저도 일하러갈때

 

버스타기엔 너무 돈이아깝고 (5정거장 정도 거리) 걸어가기엔 멀고 늦을거같아서 오토바이도 아빠가 하나 쓰던거 125CC짜리 주셔서

 

그걸로 맨날 출퇴근하고 물도 정수기가 없어서 맨날 형이랑 나랑 구루마 끌고가서 30분넘는거리 다니면서 약수터가서 물떠오고 이랬는데

 

오토바이가 생기고나서 형이 가출하거나 물뜨러갈때나 어머니 데리러갈때나 형 주간보호시설 출퇴근할때 데리러가고 이랬어요 가족들은

 

잘 모르지만 저도 여자친구문제로 힘들고 형한테 신경도 잘 못써주고 형한테 잡심부름시키고 막 형때리고 싸우고 이런적도 많았는데

 

그땐 진짜 왜그랬는지 몰랐고 진짜 형을 죽여버리고싶다 장애인이 너무 싫다 장애인인 형때문에 뭐하나 제대로 할수가없다 이런생각이 들정도로

 

퇴근을 하고오면 어머니가 출근하고 없는시간이었고 그때는 또 보호시설 다니지도 않았을때라서 혹여나 집나가서 안들어올까봐 일하고나서 잠도

 

잘 못잤죠 그렇게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제가 입대하기 3달전쯤 어머니가 저희랑 살기가 너무힘들다고 한참 먹고 돈쓸너희를 키우기

 

벅차다고 하시고 아버지한테 책임을 미루고 아버지가 해결책을 찾아주겠다며 형을 절에도 데려가보고 막 이랬어요 그래서 현재는 완전히

 

폭력적이고 가출하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할순없지만 거의 그런행동이 사라졌어요 예전에도 형이 경각증이라고 해야하나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는데 형이 갑자기 서있다가 가야되는상황 예를들면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때 등 몸이 뻗뻗하게 굳어서 막 눈도돌아가고

 

그런병이 생겼는데 그병때문에 형이 혹시라도 간단한 요리라도하다가 몸이굳어서 가스레인지 같은데서 화상입진 않을까 하면서 걱정을 심하게

 

했는데 아버지가 전에도 형을 절같은데 데려가서 머리에 침같은거 바늘같이생긴도구로 콕콕 찌르고 나쁜피 뺀다고 하고 형머리에서는 피가 나고

 

그러고 머리감고 이랬는데 이걸 한 30번 받았는데 처음엔 아버지라는 저 인간이 형을 죽이려고 저러는갑다 생각했는데 저걸 자꾸하니까 진짜로

 

몸이굳는게 완치됬다고 확정은 못짓겠는데 없어지고 아직까지도 그런증상이 다시 안일어나고있어요 그래서 그때당시에는 왜 저런 비인간적인

 

행위를 치료랍시고 했는지 이해가안갔었고 형이 머리에 그 바늘같은거 콕콕 찔릴때마다 아!! 아!! 하는 신음소리랑 눈물흘리는거 보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근데 그게 진짜 효과가있는 시술이라서 참 다행인거같아요 아니면 지나가는 병인데 어쩌다 그 효능없을지도 모르는 시술이랑 겹쳐서

 

그걸로 나은거라고 착각하고있는걸지도 모르죠 그이후로 절같은걸 좀 믿고 이랬는데 우리형도 사람인데 왜 시설에 보내져서 살아야되는지

 

혹시 보호자 안보는곳에서 비리가 일어날지도모르는 그런시설에 형을 맡긴다는것도 불안하고 찝찝하지만... 제 인생을 다받쳐서 형을 돌봐야

 

하는게 맞는지 어쩔수없이 시설에라도 보내야되는지 걱정도되고 군대오고나서 형이 폭력적인 행동해서 컴퓨터고 모니터고 다 부셔서 없고

 

아버지가 또사놓으면 또부신다고 티비는 커녕 라디오도 없이 쓸쓸히 외롭게 지내고잇어요 형이 그렇다고 또 컴퓨터사주면 게임중독되고 폭력성이

 

이혼의 이유도 있다고보지만 제가볼땐 형이 게임중독까지 겹쳐서 그런거라고 느껴요 그래서 함부로 그런것도 못사주겠고 부시거나 중독될까봐...

 

이런제입장에서 또 얼마전에 탄약고근무서다가 사고쳐서 영창갈판인데 부모님은 천지도모르고계시고 전문하사 하라고 하고 형책임진다 이런소리나

 

하시고 지금이야 군대에서 힘들고 하니까 형생각이나 가족생각 이런게 잘안나기도하고 또 잘때되면 그런생각도 나고 전역후에 뭐하지 스마트폰

 

뭐사지 게임기뭐사지 차뭐사지 이딴상상이나 쳐하고있고 제가 너무한심스러워요 힘들어하고있는 가족이있는데 그런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죄책감

 

이 들어요 제가 지금 입장에서 뭘 어떻게해야될지 주위에 동기나 선임들이 전역하고 뭐할거냐고 일자리알아보고있냐고 물어보면 생각해놨다고

 

대답은 하지만 정작 군대라는 곳에서 벗어나 다시 사회로 돌아가면 어디서부터 어떻게손을대며 지금 이상황에대해서 어떻게 어디서부터 손을대서

 

해결해나가야할지 너무막막하고 오늘따라 이런느낌이 더더욱 드네요... 여러분들께 구걸을 하고싶지도 않고 동정을 하는것도아니고...

 

그냥 오늘따라 이런글이 써지네요... 조언이나 충고같은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는 말을해주셔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제 못난면을 보고 욕을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조언이나 충고가 필요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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