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과 필름 카메라를 한 동안 사용했었는데 그때 자꾸만 저지르던 실수를 모아서
재발 방지를 위한 나만의 '점검 포인트'를 만들었다.
'아이엠개초도 찰칵'이 그것이다.
외울 때는 '나는 개를 한대 쳐도 찰칵 사진을 찍는다' 말이 안 되고 엉터리지만 그렇게 외우면 머리에 금방 들어온다.
근데 개는 왜 침?
암튼,
아이 : ISO를 뜻한다. 전날 밤에 ISO를 1600까지 올려놓고 다음날 낮에 찍을 때, 오호라 신기하네 왜 이렇게 셔터스피드가 잘 나오지? 아잉 좋아라, 하고 실컷 찍고나서 집에와 대형 화면에 펼쳐보니 암부에 노이즈가 지글지글 (물론 요즘 카메라는 1600 정도에서는 큰 노이즈가 없긴 하겠지만)
엠 : Mode를 뜻한다. P 모드인지 A,S,M모드인지 확인할 것. 엉뚱한 데 놓고 헤매지 말자. / 엠은 또한 메모리를 뜻한다. 메모리 있는지 뷰파인더를 잘 확인하자.
개 : 조리개를 뜻한다. A모드 일때 조리개를 반드시 만진 후에 촬영하자. 의도를 살리자.
초 : 촛점을 뜻한다. 중앙초점인지 확인, 반셔터 눌러서 초점을 정확히 맞추자.
도 : 구도를 뜻한다. 조리개와 초점을 잘 맞추었다면 이젠 구도를 신경써야 한다. 여백을 잘 활용하자.
찰칵 : 이제야 찍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