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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단편) 날지 못하는 페가수스
게시물ID : pony_40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oligan
추천 : 6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4/16 17:26:30

 

나에게는 특별한 눈이 있어요. 페가수스, 어스포니, 유니콘 모두에게 달려있는 날개를 볼 수 있어요. 저기, 지나가는 어스포니의 날개가 보이네요.

 

‘아름답네...’

 

오늘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포니들의 날개가 보인다고 했더니, 그날 저는 많이 혼났어요. 헛소리를 또 지껄인다고. 아버지, 아버지는 어디 계신가요?

어머니는 저를 이해해 주지 못하세요. 아버지, 보고 싶어요.

 

오늘도 울다 지쳐 잠이 들었어요. 오늘 보았던 어스포니의 날개. 참 커다랗고 아름다웠어요. 하릴없이 길을 걷다가 어저께 그 어스포니와 부모님을 보

았어요. 그 어스포니의 부모님은 어스포니의 날개를 펼쳐 주었어요. 어스포니는 날개를 한껏 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았답니다. 물론 이건 제가 본 것을

표현 한 거에요. 다른 포니의 눈에는 다르게 보이나 봐요. 어스포니의 부모님은 어스포니에게 선생님을 붙여 주었어요. 나는 방법을 알려줄 선생님. 그

래요. 제가 보는 날개는 재능이에요. 모두들 큐티마크를 보지만은 저는 날개를 봐요. 그 어스포니의 재능은 글쓰기 인거 같네요. 선생님과 함께 글을 쓰

는 모습을 보면, 선생님이 날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아요.

 

모두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날개를 사용하는 방법과 날개를 단련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하지만 저에게는 나는 방법을 알려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없어요. 어머니가 계시기는 하지만 저에게 관심이 없으세요. 저는 너무나 슬펐답니다. 나도 이렇게나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아무도 알아주질

못해요. 그래요. 다들 하늘을 날고 있지만, 저만 바닥에 앉아 그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아요. 그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것을 보면 저도 그러고

싶어요. 저에게도 재능이 있어요. 나에게도... 재능이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저 바라만 볼 뿐.

 

“엄마, 나도 날고 싶어...”

 

“이런... 미쳤구나, 엄마가 뭐라고 했어! 앞으로 그 소리 한번만 더 해봐! 망할... 성인이 되기만 해봐, 아주 내 쫓아 버릴테니.”

 

무서워요. 무서워요. 어머니는 저에게 술병을 집어 던지셨어요. 저는 알 것만 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유명한 페가수스였는데 어떤 사고로 인해 날개를

잃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민감하신가 봐요.

 

“흑... 나도 날개가 있는데, 아무도 알아봐주지를 않아...”

 

오늘도 길거리에 앉아 돌멩이를 집어 던져요. 그냥 힘들어요. 아! 저 구름 위에는 어떤 세상이 존재할까? 저는 페가수스임에도 불구하고 땅에서 살아

요. 어머니가 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요. 그래서 제 날개는 고이 고이 접혀 있답니다. 어스포니와 다를 바 가 없어요. 그때였어요. 누군가가 저에게

다가왔어요. 푸른색의... 멋진 페가수스였어요. 그는 저에게 말을 걸었답니다.

 

“멋진 날개를 가지고 있구나.”

 

헉... 저와 같은 눈을 가지고 있나 봐요. 날개가 보인다니... 아! 아니구나. 나는 페가수스였지... 날개가 있는 건 당연하구나.

 

“왜 날지 않니? 한번 날아봐.”

 

“싫어요...”

 

“하! 페가수스가 날기 싫다니? 그건 무슨 소리야”

 

“날기 싫어요...”

 

왜 그랬을까요? 저는 너무나 날고 싶었지만 그 포니 앞에서는 날기 싫다고 말했어요. 날지 못 하는게 창피했던 걸까요?

 

“그래? 그러면 말고...”

 

그렇게 푸른색 포니는 가버렸어요.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외치고 또 외쳤어요.

 

‘제발...! 저도 날고 싶어요. 나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제발... 누군가, 저를 봐주세요... 저도 날개가 있단 말이에요. 저도 날개를 펼치고 싶단 말이에요!’

 

하지만 이미 그 포니는 가버렸답니다. 가슴을 치며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어요. 다시한번 불러볼까 생각했지만 그 포니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가 버

렸답니다.

 

집에 오기 싫어요. 저를 학대하는 어머니와 같이 사는 건 지긋지긋해요. 음...배가 고프네요. 제 어머니는 자기가 배고플 때에만 밥을 해 주셔요. 아무래

도 오늘도 굶어야 겠네요. 아무 말 없이 잠자리에 누워 잠이 들었어요. 그리곤 꿈을 꾸었답니다. 아! 아름다운, 너무나 아름다운 꿈이에요. 세상에... 제

가 날고 있어요! 어스포니도, 유니콘도, 페가수스도 모두 자신의 날개를 가지고 높이 높이 날아요. 저는 그 중에서도 최고로 빨리 날았어요. 누구보다

높게... 누구보다 빠르게...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땀을 흘리며 일어났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꿈이었기에 잠깐동안 회상에 젖었답니다. 그런데... 그런데

너무 슬퍼요. 너무나 슬퍼서 눈물이... 눈물이 안 멈춰요.

 

“흑... 끅...!”

 

그렇게나 멋진 꿈을 꾸었는데 왜 우는지 알고 싶으세요? 왜냐하면 이룰 수 없는 꿈이기에... 너무나 멀고 먼 꿈이기에 울 수밖에 없어요. 더 이상 이렇

게 힘든 삶은 살지 않을거에요. 저도 날고 싶다구요. 어스포니처럼, 제 날개를 알아 봐 준 선생님을 찾아 갈 거에요. 이 세상 누군가는 반드시 알아 봐

줄거에요. 침대에 앉아 날개를 활짝 펴 보았어요. 너무나 사용하지 않아 저릿저릿 했지만 괜찮아요. 앞으로 이 날개로 하늘을... 드넓은 창공을 날 거니

ㄲ...

 

“이런 망할 년! 누가 날개를 펴랬어? 어! 엄마가 날개 펴지 말랬지!”

 

헉... 어머니가 우는 소리를 듣고 왔어요.

 

“싫어... 이러지 마요...”

 

어머니는 제 날개를 밧줄로 묶어 버렸어요. 아예 펴지 못하도록.

 

그리고 저는 밧줄을 풀지 못 했어요. 자물쇠까지 동원해서 묶어 버렸거든요. 또다시 길거리에 나와 돌을 던졌어요. 날개가 없는 페가수스. 재능을 펼치

지 못하는 조그마한 저... 너무나도 날고 싶지만 주위의 상황들이 제 날개를 못 펼치도록 막고 있어요. 그때였어요. 구름 위에서 내려온 남자 아이들이

저를 보았어요.

 

“뭐야, 이거 장애마 아니야?”

 

“날개를 묶었어! 하하 이거봐봐!”

 

“멍청한 년! 평생 그렇게 살아!”

 

“아직까지 큐티마크하나 얻지 못했네. 병신...”

 

남자 아이들이 저를 괴롭혔어요. 내가 뭘 잘못했기에...

 

“저기... 혹시 이것 좀 풀어 주면 안됄까? 나도 날고 싶어...”

 

“...푸핫! 장애마가, 뭐래냐?”

 

그 애들은 이제 저를 때리기 까지 했어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도 날고 싶을 뿐이야... 때리지 마, 아파...’

 

한참을 맞다 보니 안 나오던 눈물도 나왔어요. 눈물뿐만이 아니라 아픔에 겨운 신음 소리도 같이 나왔어요. 너무 서러워서 펑 펑 울었답니다. 큐티마크

하나 없이, 나는 법도 모르는 페가수스. 그게 저에요. 페가수스의 고향, 클라우즈 데일은 가본 기억조차 없답니다.

 

“아빠... 도와줘...”

 

길거리에 누운 채로 중얼거렸어요. 모두들 저를 쳐다봤어요. 하지만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어요.

 

‘그래, 나는 장애마다. 날지도 못하고 아빠도 없는 장애마. 정상적인 너희들은 부모님이 다 해주지? 나는 날개가 있어도 펼치지 못해. 너희들을 저주 하

겠어’

 

저번에 보았던 어스포니. 그 때는 왠지 모를 분노가 저를 집어 삼켰었어요.

 

‘그래, 너는 날개를 마음대로 펼칠 수 있어서 좋겠다. 망할년. 이거나 먹어라.’

 

돌멩이를 집어 던졌답니다. 어스포니는 그 돌멩이를 맞고 울면서 달려갔어요.

 

“그래! 꺼져버려! 꺼지란 말이야!”

 

그리곤 그 아이의 부모님이 왔답니다. 그 사람들은 저를 보더니 말했어요.

 

“장애마 년... 감히 우리 딸에게 돌을 던져? 어디 한번 죽어봐라”

 

“꺄악!”

 

그 아저씨는 제 머리채를 잡더니 자물쇠가 달려 있는 제 배를 때리기 시작했어요. 아까 남자 애들이 때린 것보다 더 아팠어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요? 그저 날고 싶을 뿐인데. 그저 부러울 뿐인데. 돌멩이 하나 던졌다고...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그만...그만해...”

 

“어어? 이거 안놔? 이 장애마년이 돌았나...”

 

저를 집어 던지더니 발로 걷어차기 시작했어요. 막는다고 막았지만 충격은 그대로 몸에 전해졌어요. 그리곤 스스로 지쳤는지 저를 버리고 떠나가더군요. 저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아팠지만 일어났답니다. 일어나서, 돌멩이를 던졌어요. 슈욱~ 명중. 아저씨의 머리에 맞췄어요.

 

“...이게 진짜 미쳤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순식간에 무언가 날아오더니 정신을 잃었어요. 그리고 무언가가 저를 계속 때리더군요.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아픈지도 몰랐어

요. 간간히 들려오는 소리는 아줌마가 말리는 소리와 그 어스포니가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병원이었어요. 제 옆에는 어머니가 계셨어요. 그래도 어머니는 어머니군요. 고마운 마음에 간신히 힘을 주어 발굽을 뻗었어요.

제 발굽을 잡아 줄 줄 알았는데 무슨 가방을 주더군요.

 

“이렇게 말썽 피울 거면 나가. 너같은 년은 필요 없어”

 

온 몸에는 멍이 들고 피가 흘렀어요. 저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와 관심. 그리고 사랑이었어요. 눈은 부어서 시야가 좁아졌고 배는 너무나 아파서 토가 나

올 것 같았죠. 그런데 제 어머니는 그런 말을 하시더군요. 그저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어요.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서 침대를 들썩였지만 아픈

제 몸이 감당하지 못하더군요. 어머니는 가방을 남기고 가셨어요. 제 날개를 묶은 밧줄을 풀어 주지 않은 채 말이에요.

 

그때 이후로 비뚤어지기 시작 했을까요. 자기 재능을 뽐내는, 그들의 멋진 날개를 펼치는 포니들을 보면 볼수록 화가 났어요. 그들을 향해 돌멩이를 던

졌답니다. 매일매일 그들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가 저를 미치게 했어요. 부모님의 뒷받침으로 재능을 펼치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억울했어요. 나는

왜 이럴까... 그래서 나쁜 짓들을 골라 했어요. 술도, 담배도 해봤고, 소문이 좋지 않은 그리핀 무리들과도 어울렸지요. 그들은 저를 장애마라고 놀리지 않았어요.

 

그렇게 약 일주일간 방황했어요. 그동안 제 소문은 퍼져 온 마을이 저를 알게 되었답니다. 간간히 지나가는 포니들은 저를 보면 눈을 피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 포니가 또 보이더군요. 날개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유니콘 이었는데, 아주 환상적인 연주를 하더군요. 저는 화가 치

밀어 올라 돌멩이를 또 던졌어요. 그런데 그게 큰 일의 화근이 되었죠. 제가 던진 돌멩이는 머리를 맞춰, 그 유니콘을 기절시켰어요. 문제는 그 유니콘

 

의 부모님이 힘 있는 권력가였던 거에요. 그날 밤, 나무 위에 누워있던 저를 발견한 그 권력가의 부하들은 저를 끌어 내렸어요. 그날도 엄청나게 맞았답니다. 막대기로 맞기도 하고 발굽도장이 찍히기도 했어요.

 

‘세상에, 정말 죽음이란 것이 눈앞에 있구나, 차라리 잘됐어. 이 기회에 죽어버리고 다음 생에는 멋진 날개를 펼거야. 좋은 부모님 만나서, 좋은 선생님

만나서, 날개를 펼거야.’

 

모든걸 포기한 그 순간 그 포니가 하늘에서 내려오더군요. 푸른색 포니... 저는 그 모습만 보고 기절했답니다.

 

그리곤 누군가의 집에서 눈을 떴던 것 같아요. 그 파란 포니는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괜찮니? 그러게 누가 그런 짓을 하래”

 

저는 방황하던 때의 말투를 버리지 못 한 채로 대답해 주었어요.

 

“씨발... 부모님 잘 만나서 자기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년놈들을 보면 그냥 화가 나. 나도 분명 날개가 있는데...”

 

그 포니는 제 몸에 묶인 밧줄을 보더니 혀를 끌끌 찼어요.

 

 

“아무도... 아무도 알아 봐 주지 못했나 보구나.”

너무 서러웠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나 아팠어요. 비참했고, 희망이 없었어요.

 

“아무도...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치료해 주어 고맙다고 한 뒤 그 집을 나왔어요.

 

“...세상에!”

 

이건 꿈인가요. 제가 밟고 있는 건 구름이에요! 너무나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신이 났답니다. 구름은 태어나서 처음 밟아 보거든요.

 

“어때? 좋지 않아? 이것 말고도 더 아름다운 것들 많아. 어때, 너의 재능. 너의 날개를 나에게 맏겨 보지 않을래?”

 

저는 대답 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양아치였고, 마을의 골칫덩어리였어요. 그 포니에게 해를 끼치기 싫었어요. 그래서 그냥 그 포니의 말을 무시하고 무

작정 뛰었답니다. 뛰다보니, 숨이 차더군요. 나도 날았으면... 하지만 제 몸에 있는 밧줄은 날개를 펴지 못 하게 막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저를 괴롭

혔던 남자 아이들이 저에게 다가 왔어요.

 

“어? 그 장애마 아니야? 여길 왜 왔대?”

 

“세상에! 밧줄에서 썩은내 나는 거 봐! 더러워!”

 

이번에는 제가 돌멩이를 맞았어요. 하도 맞아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더러웠어요. 그때, 그 아이들을 말리는 포니가 있었어요. 푸른색 포니... 또

한번 울 수밖에 없었어요. 기분을 표현 할 수가 없네요. 너무나 많은 감정들이 뒤엉켜 튀어 나왔어요. 그들이 던진 돌멩이를 집어서 제 배에 채워져 있

는 자물쇠를 찍기 시작했어요.

퍽 퍽 퍽 퍽

 

충격이 배로 전해져 토가 쏠렸어요.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토사물을 쏟아 내면서 계속 내리쳤어요.

 

‘자물쇠야 깨져라... 제발 내 날개를 펼치게 내 앞에서 사라져 줘.’

 

소리를 지르며 계속 내리 쳤어요. 아저씨가 배를 때릴 때보다 더 아팠지만, 계속 내리 쳤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남자아이들과 파란 포니는 저를 멍 하니 바라보았어요.

 

퍽 퍽 퍽 퍽 땡강

 

자물쇠가 깨졌어요.

 

“헉...헉...”

자물쇠를 풀고 허겁지겁 밧줄을 풀었어요. 그리고 날개를 펼쳤답니다. 아주 화알짝 폈어요. 입에서는 피가 흘렀어요. 하도 배를 내리 쳤더니 내장이 상

 

했나봐요. 저는 도움이 필요했어요. 관심이든 사랑이든 저를 알아봐 줄 그런 도움이. 저는 그 파란 포니에게 안겨서 한껏 울었답니다. 울면서 소리쳤어

요.

 

“쿨럭... 누구보다 높게 날거야!... 헉...헉... 누구보다 빨리 날거야! 나에게도 날개가 있어! 나도 날개가 있단 말이야...! 씨발... 나도 아름다운 날개가 있

단 말이야! 누구보다 높게, 누구보다 빠르게 날겠어... 흐어어어엉...”

푸른색 포니는 그저 저를 안아 주었어요. 아무 말 없이 그저 등을 토닥여 주었답니다. 그럴때마다 피가 흘렀지만 그 포니는 개의치 않았나 봐요.

 

한달이 지났어요. 그는 저에게 혼자 살 집을 마련해 주었답니다. 그리곤 페가수스 학교에 입학 시켜 주었어요. 그 곳에서는 제가 그렇게도 바라던 비행

기술을 알려 주었어요. 삶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그는 저와 약속을 하나 했답니다. 저는 담배와 술을 끊고 고운말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는 그

조건을 학교에 입학 시켜 준 거구요.

 

오늘 밤 꿈을 꾸었어요. 찬란한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 밑에는 많은 포니들이 저를 보고 있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황홀한 꿈은 처음이에

요. 저를 괴롭혔던 아이들, 저를 때렸던 포니들, 제가 던진 돌멩이에 맞은 포니들 모두 저를 응원하고 있었어요. 기분이 이상했지만 아주 빠르게, 아주

높게 날았답니다. 저는 그러다가 제 아버지를 보았어요. 언뜻 스쳐 지나갔지만 저를 응원 해 주고 있었답니다. 그런 아버지를 실망 시킬 수 없었죠. 매

우 빠른 속도로 날다가... 꿈에서 깨었어요. 역시 흥분해서 땀에 젖은 채로 말이에요.

 

그날 저는 남자 아이들과 시합을 했어요. 누가 더 빠르게 결승점까지 가나. 노랗고 귀여워 보이는 페가수스가 스타트를 끊었어요. 자, 나는 지금 날고

있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높게. 그리고 속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모든 페가수스들이 보았어요. 바로 소닉 레인붐을! 제가 해냈어요! 전

설에만 나오던 소닉 레인붐! 하하! 그때 파란 포니가 저를 보며 웃어 주었어요. 그는 저를 응원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요. 그는 소어린. 저를 절망의 구렁

텅이에서 꺼내 준 고마운 사람이에요. 이제 저는 날개를 한껏 피고 날고 있답니다. 모두들 아실거라 믿어요. 저는 이퀘스트리아 최고의 비행사, 레인보

우 대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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