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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딩시절의 인실좆
게시물ID : freeboard_676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리릭123
추천 : 1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8 16:22:42

내이야길 해보고 싶은데 이걸 어느 게시판에 적어야 할지 헤메다

 

이곳에 몇자 적음

 

내가 연식이 좀 되서  난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를  나왔고

 

우리땐 집단적으로 한사람을 괴롭히는 그런 문화는 없었음

 

하지만 한 두명정도가 만만한 애 골라 괴롭히는 그런 문화는 존재함

 

난 어럴적 부터 키도 작았고 순해 빠진 편이라 그런 아이들의 주된 표적이었음

 

국딩때부터 보통 한 두해에 한명씩 같은 반에 꼭 그런놈이 있었음

 

그런놈들도 급이 있음

 

괜히 와서 툭툭 치고 괴롭히는 육체적으로 피곤한 놈이 있고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지능적인 놈이 있음

 

난 아직까지도 그런 놈들 한명  한명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음(녀석들은 날 기억할까 아마 아닐듯)

 

빌려 간다고 학용품등을 가져가서 안돌려줌 지가 가지거나 사정 사정 해야 겨우 돌려주면서 욕을 함

 

참 지금 생각하면 어의 없지만 그 당시엔 아무소리 못하고 주변에 도움도 못 청하고 혼자만 괴로워 하는

 

정말 나약한 바보 찐따 였음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음 육학년때 조별과제로 그림을 그려 우리조가 1등을 함

 

상으로 노트를 받았는데 그 자식이 넌 가질자격이 없다 니가 한게 뭐있냐며 시비를 걸음

 

이 자식은 꼭 길가다 만나길 빌고 있음

 

육학년때 이녀석이 제일 힘들었고

 

심지어 그 어린나이에 난 가방에 식칼을 넣어가서 이녀석을 찔러 버릴까도 생각해봄

 

사람에게 있어 사람은 정말 잔인한 동물임

 

그러다 중학교에 들어감

 

지금도 작은 키지만 이상하게 날 괴롭히던 몇놈들이 다 나보다 작아지는게 아니겠음..

 

그 다음부터 녀석들이 날 보면 설설 피하면서 눈치보기 시작했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근데 그중 한명이   중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날 괴롭힘

 

같은 반은 아니였는지라 국딩때 만큼은 아닌데

 

복도에서 마주치면 날 툭치고 도망가고 계속 날 괴롭히는거임

 

하루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복싱 한답시고 내 앞에서 쉐도우 흉내내다 날 툭치고 도망 가는걸

 

붙잡아서 냅다 아구창을 갈겨 버렸음

 

녀석이 벙쪄서 날 쳐다보고(사실 그녀석보다 내가 더 벙찜 아니 내가 지금 뭘한거지)

 

그녀석 씩씩 거리면 끝나고 따라 오라고 함

 

수업 끝나고 그녀석을 따라 갔음

 

앞장서서 걸어가던 녀석이 국토 대장정이라도 하려는지

 

힐끔 내 눈치만 보며 계속 걷기만 함

 

난 녀석을 붙잡아 세웠어

 

"야 ...어디까지 갈건데"

 

"뭐....  뭐 하자고"

 

녀석이 쫄아 있는게 역력이 보였고

 

난 녀석을 두들겨 패기 시작 뭐 약한 솜주먹이라 큰 타격은 못 주었으나

 

녀석은 울면서 도망감 아마 마음에 타격은 좀 준듯

 

그렇게 후련할수 가 없었음

 

그때 깨달음 남들 괴롭히는 새끼치고 대단한 놈 별로 없음

 

지도 약해빠진 양아치라 괜히 남을 괴롭힘 한마디로 좃밥임

 

내가 그렇게 괴로왔던 공포의 실체는 아무것도 아니였음

 

서커스에 잡혀온 코끼리 마냥

 

어릴적 자신을 묶은 밧줄은 내가 힘한번 살짝 주면 끊어지는 썩은 동아줄 이었음

 

그 일로 어릴적 트라우마를 많이 벗을수 있었음

 

혹 왕따를 겪는 친구가 있으면

 

조금은 도움이 되길 바람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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