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 발표가 나야 공부합니다. 보통 때는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2. 계획만 잘 세웁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고치기도 잘 고칩니다. 3. 공부하기 전이면 할 일이 참 많습니다. 특히 책상 정리도 정성껏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4. 처음엔 책상에서 하다가 갑자기 상을 펴더니 침대에 눕고 그러다 잡니다. 5. 1시간 공부하고 3시간 쉽니다. 6. 시험 발표나면 해야지 하면서, 막상 발표 나면 자포자기(自暴自棄)합니다. 7. 잘 세운 계획만으로 흡족(洽足)해합니다. 8. 동태를 살피고 같이 포기할 동지(同志)를 찾습니다. 9. 조금 자고 나서 해야지 하고, 막상 자고 일어나면 해는 늘 중천에 떠 있습니다. 10. 밤샘을 철석같이 믿습니다. 11. '공부하고 자야지'가 아니라, '좀 자고 나서 해야지' 합니다. 12. 두꺼운 책은 베개하기에 좋습니다. 13. 오색찬란한 필기를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 뿌듯합니다. 14. 시험 기간만 되면 국민 좌담이나 시사 프로 같은 게 무진장 재미있습니다. 15. 책상에 필기 복사물만 그득 쌓여 있습니다. 16. 기적(奇蹟)을 굳게 믿습니다. 17. 머리는 좋지만 안 해서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 시험을 보고 나서 점수를 매기지 않습니다. 19. 공부는 못해도 인간성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0. 공부하다 말고 이런 글이나 인터넷에 올리고 앉았습니다. (1, 2, 3 등 아라비아 숫자를 하나, 둘, 셋, 넷, 다섯 등으로 읽는다.) 재밌어서 퍼왔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