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고 따뜻한 아침

늘 그렇듯이 영어학원을 가기 위해 세안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빵3조각 꿀 우유 한컵을 마시고 버스를 타러 나갔다

집과 정류장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매일 아침 나는 우사인볼트가 되었다

학원에 도착한 나는 차디찬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들른뒤 수업을 들으려는데

뱃속에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내 아랫배를 자극하였다

평소 케겔운동 마니아였던 나는 약간의 숨구멍을 만들어 가스를 배출시켰고 그녀석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했다

수업이 끝난뒤 집에갈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녀석이 또다시 칭얼대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정류장에 꽤 사람들이 많은터라 나는 그녀석을 무시하였다

그녀석은 화가단단히 났다

무튼 버스를 타자마자 어젯밤의 밤샘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 때문에 버스에서 혼절이되었고

눈을 떠보니 내가 내려야할 정류장에서 4정거장 더 앞서 있었다

허나 기분좋게 잠을잔 나는 기쁜마음으로 따뜻한 햇살을 쐬며 반대편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 때 그녀셕이 미친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잠을 자는동안 내 대장은 마취상태가 되있었고 그녀셕이 무스 짓을 하던 나는 몰랐다

허나 지금은 달랐다

버스를 타며 마음을 달래보고자 노래를 들었다 노래에서는 Muse 의 escape 가 들려왔다

귓속에선 you're uncontrollable and we are unloveabl and I don't want you to think that I care 이란 적저한 노래가사들이 내맘을 달래주었다

는 개뿔 이녀석은 날 죽일기세였다

그녀석 앞에서 케겔운동의 결과물인 육두박근을 뽐내며 그녀석을 막아섰지만 얼마 못갈거 같다는걸 알았다

3정거장 남았을때 한 아주머니가 타셨는데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동물이 된다는걸 깨달았다

머릿속에선 온갖 그 아주머니의 욕들이 난무했다     (급해죽겠는데 왜 여기서 이시간대 버스를 타고 지... 이런 유사한 것들)

게다가 그 아주머니는 한정거장이 지나자 마자 내렸다

정말 내릴때 엉덩이를 걷어차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튼 잘참으면서 가는데 한가지 고난을 망각하고있었다

방지턱이었다

게다가 내 집앞에는 스쿨존이 두개나 있었서 방지턱이 5개가 배치되어있다

더파이팅을 자주본나는 일보가 상대의 펀치를 발을 사용함으로써 충격을 완화시키는걸 떠올렸고 바로 실전에 투입하였다

턱이 다가오는순간 까치발을 사용하여 밑에서 전달되어오는 반동을 온몸으로 웨이브를 함으로써 받아 쳐주었다

나는그렇게 버스에서 봉쇼를 선보였다

버스기사는 날보며 병신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말이다

버스는 집에 도착했고 나는 준비되었다

내 뱃속의 대장에게 "이 노래의 흥이 식기전에 저 녀석의 목을 베고 돌아오겠소"  라는 간지나는 말을 하고 집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집에 도착한 나는 화장실의 문이 굳게 닫혀있는걸 보고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다

어머니... 어머니께서 먼저 싸우고 계셨던 것이었다

그녀석은 날 비웃기라도 하듯 미친듯이 날뛰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참아내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나오자마자 하이템플러를 본 벌쳐마냥 미친듯이 달려들었다

 

그런데 그녀석의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그렇다 나는 애초에 관우가 아니었고 술은 식어 버렸다

 

 

나는 패배감에 휩싸였고 몇분뒤면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며 돌아 다녔는데 그녀석은 뱃속에서 죽어버린것 같았다

 

 

그렇게 그녀석과 싸움을 패배로써 끝맞치고 점심을 먹고 음악학원에 갔다

 

 

 

 

 

 

 

 

 

 

 

 

 

 

 

 

 

 

버스에서 앉아서 따뜻한 햇빛을 쬐며 앉아있는데

 

 

 

 

그녀석이 돌아왔다

 

 

 

 

 

 

 

ㅆ 발 장거린데 ㅡㅡ

 

 

현제 나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자세를 취하며 버스 구석에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