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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 너무나 화가 났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670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분과적분
추천 : 1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3 19:56:31

 

 

저희 할머니는 용인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뇌경색 이후 실어증에 약간 치매기가 있으셔서

 

저희 부모님은 영업을 해야하고 저 역시 일을 하는 터라 할머니를 돌볼 틈이 없었고

 

종종 일어나는 위급상황(쓰러지시거나 하는 상황)에 대처가 느렸기 때문이죠.

 

오늘 이 요양병원에 갔다가 저희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이전 사진이 없어 비교는 못 하겠지만 너무 야윈 할머니었습니다.

 

왜 이렇게 이전보다 마르셨는지 병원에 물어보고나서 너무 화가 났었죠.

 

밥을 안챙겨드려서? 아닙니다. 밥 간식 둘 다 잘나옵니다.

 

간호사나 조무사들이 불친절해서? 역시 아닙니다. 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제도 때문이었죠.

 

할머니는 원래 식탐이 없던 분이라 식사는 정해진 양 만큼만 드시곤 했습니다.

 

그래서 식욕촉진제를 요양병원에서 준비해 드리면

 

그거로라도 식사를 제대로 하셨다고 하죠.

 

문제는 보통 식욕촉진제로는 잘 듣지 않아 이런 걸 썻다 합니다.

 

 

메게스테롤이란 약인데요, 부작용이 있거나 위험한 약이어서 화가 난 게 아니라

 

이 약은 이제 암환자들 중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만 처방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하더라구요.

 

아니, 그럼 이 약이 아니면 듣지 않는 우리 할머니같은 분은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이전에 처방받은 약 중 남은 약이 있지만 그것도 20봉지 뿐입니다.

 

양이 부족해 3일에 한번 꼴로 처방해야 식사를 잘 드시지만

 

지금은 7일에 한번 정도만 처방한다 하더군요.

 

이거라도 드시지 않으면 식사를 거의 안 드신다 합니다.

 

거기다가 저희가 오면 말은 잘 못하시더라도

 

누워있지 않고 깨어 눈이라도 맞추시던 할머니께서

 

힘이 없으신지 저희 온 걸 아시고도 이렇게 누워계시더군요.

 

 

오유분들 이약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고게에 올립니다.

 

만약 제약회사 등에 근무하시며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신 분은

 

[email protected]

 

으로 연락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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