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보고 있어요. 거기 달린 역자의 해석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난건데요. 그 사람은 철학을 뭐라고 생각했을까에요...
문학과 역사와 철학이라는 인문학의 삼대 영역이 있는데 이 녀석들의 우위다툼이 전통이라고 말할 정도로 심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플라톤이 문학과 철학은 서로 해묵은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불 난 집에 부채질을 했고, 텔레스는 문학에 철학적이라는 형용사를 붙여 주며 둘 사이에 화해를 시도 했다네요. 그 와중에 역사는 완전히 바보 취급 당하고 있다고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