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괴물' 이영호(KTF)가 거침없는 기세로 1000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6일 오후 6시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 특별전에서 이영호는 마재윤(CJ), 박성균(위메이드)을 연파하며 특별전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의 4강 상대는 마재윤이었다. 이영호는 1경기 폭풍의 언덕에서 마재윤의 강력한 공격을 잘 막아내고 강력한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따낸 뒤 2경기 안드로메다에서는 강력한 한방 공격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상대는 4강 A조에서 송병구(삼성전자)를 2:1로 꺾고 올라온 박성균이었다. 매우 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영호와 박성균은 치열한 심리전을 펼쳤고 접전 끝에 최종 승자는 이영호로 결정되었다.

이영호는 1경기 콜로세움에서 박성균과의 소규모 교전에서 계속 패배하며 끝내 무릎을 꿇고 불리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경기 블루스톰에서는 날카로운 벌처 공격으로 승기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3경기 안드로메다에서는 단 한번의 강력한 드롭으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4경기 오델로에서는 날카로운 2팩토리 공격을 성공시킨 뒤 자원의 우위로 승리를 거뒀다.

결국 이영호는 이날 특별전에서 5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별전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에게만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 특별전을 통해 신정동에 위치한 곰TV 스튜디오와 2008 시즌에 사용될 프로리그 공식맵들이 첫 선을 보였다.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은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 특별전
◆ 4강 A조 송병구 1 vs 2 박성균
1경기 오델로 송병구 패(프, 5시) vs 박성균 승(테, 7시)
2경기 안드로메다 송병구 승(프, 5시) vs 박성균 패(테, 1시)
3경기 폭풍의 언덕 송병구(프, 시) vs 박성균(테, 시)

◆ 4강 B조 이영호 2 vs 0 마재윤
1경기 폭풍의 언덕 이영호 승(테, 7시) vs 마재윤 패(저, 11시)
2경기 안드로메다 이영호 승(테, 1시) vs 마재윤 패(저, 5시)

◆ 결승전 박성균 1 vs 3 이영호
1경기 콜로세움 박성균 승(테, 7시) vs 이영호 패(테, 1시)
2경기 블루스톰 박성균 패(테, 1시) vs 이영호 승(테, 7시)
3경기 안드로메다 박성균 패(테, 11시) vs 이영호 승(테, 1시)
4경기 오델로 박성균 패(테, 7시) vs 이영호 승(테,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