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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팔님이 비판받은건 노시팔님이여서가 아닙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678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ipsider
추천 : 6/5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26 17:28:00


오유는 특정 인물들의 공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다수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서로 예의를 지키며 지내는게 지향점이지요.


그렇기에 일단 오유는 전체적으로 특정 네임드를 띄워주는걸 지양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망하게하는 원인중의 하나인 소위 친목질은 신규 유저의 유입을 막고 기존 유저들끼리만의 유대관계를 굳히고 심한 경우에는 기존 유저의 유대관계에 들지 못하는 타인을 배척하게 되는 일들이 이어져 가니까요.


특정 네임드를 띄워주지 말자는 분위기를 유지하려 하는건 지금까지 쭉 유지되어왔습니다.(특정 네임드를 옹호하는것은 동물의피님도, 노시팔님도 하지 말라고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노시팔님 만큼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예외였습니다.


오유를 돌아다니면서 노시팔님이 올린 게시글의 댓글을 보면


'역시 노시팔'


'제목만 보고 노시팔님인지 암'


'노시팔님이 댓글을 다셨다!'


'우리의 노시팔'


뭐 이런 내용이 댓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진짜 유난히, 노시팔님 게시물만큼은 올리면 노시팔님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심지어는 찬양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친목질에 불편했던 사람이, 또는 내용의 수위가 높아 불편한 사람들이 친목질 지양이나 수위에 대한 댓글을 올리는 순간 바로 블라인드를 먹고 비판, 심지어는 글 안볼꺼면 그냥 꺼지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지요.


물론 내용이 싫으면 보지 않으면 될것가지고 뭐하러 들어와서 클릭한 다음에 그 글을 보고 불평을 하느냐. 그럴꺼면 아예 들어오지를 말라는 말은 맞습니다. 그 글을 클릭하지 않으면 기분나쁠일도 없는데 뭐가 문제가 되는걸까요. 그냥 안보면되지.


네임드 찬양은 말리고 싶어도 말릴 수 없고... 내용이야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클릭 안하면 그만인 것은 맞기에


그래서 지금까지는 큰 일이 일어나지 않고 그럭저럭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감정적으로 노시팔님이 올리는 게시물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들하고, 노시팔님을 감싸고 도는 사람들간의 감정은 그닥 좋지 않은 상태였지요.


그런데 노시팔님이 올리는 제목이 선정적이여서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지금은 익명글이 사라졌는지 못찾겠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봤을때는 추천이 400가까이 되었습니다. 오유에서 추천이 400수면 꽤나 많은겁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즉, 모두의 공간인 오유에서 노시팔님의 제목을 보고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들이 상당했다는 말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오유는 사용하는 모든 유저의 공간입니다. 글 내용이야 클릭해서 안보면 그만이라고 해도, 다른 게시글들을 찾으려고 할 때 제목을 보고 부담스러운건 본인이 선택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유저중 한 사람이 노시팔님에게 자극적인 내용에는 19와 제목을 좀 덜 자극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였지요.


자, 똥얘기를 싫어하는 유저가 있다고 합시다.

그렇지만 오유에 똥게가 있죠? 일단 오유에 공식적으로 발언할 장소가 주어졌습니다. 그 안에서는 발언을 할 수가 있지요.

똥얘기를 하는 자체를 싫어는 하더라도 이를 말릴수는 없습니다. 어찌됐거니와 다른 모두에게도 열려있는 공간이고 내가 들어가서 클릭하지 않으면 그만이니까요.

그런데 똥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오유를 들어왔는데

'오늘 팬티에 똥지렸는데 그 팬티를 벽에 던졌더니 똥물이 벽타고 흐름 ㅋㅋㅋ 벽 타일 사이로 갈색물 스며드는데 개쩜.ssul'

'오늘 설사했는데 설사물에 건더기 개많더라, 콩나물 머리같은게 막 둥둥 떠다니던데.ssul'

아니면 성관련 글을 싫어하는 사람이 오유를 들어왔는데

'남자의 그것을 박은듯 열심히 신음하며 움직이는듯한 여자들의 허리놀림'

이런 제목들을 보면 기분이 어떨까요?


게시물을 쓰는건 자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 글을 클릭하지 않고도 이런식의 제목들을 보게 되면 그 게시물을 보고 말고를 떠나서 기분이 나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니 조금 절제를 해달라고 부탁을 한거지요.


근데 이 글의 댓글에는 글의 본질을 어긋나

노시팔 자료 수위가 너무 높다, 게시글 올리는건 자윤데 니가 무슨 권리로 막냐, 당당하면 나와라 왜 익명으로 쓰냐, 노시팔만 저격하고 나머지는 왜 놔두냐 등의 댓글이 달리게 됩니다.


그 익명 글을 읽으며 이해했어야 할 관계는 '노시팔님과 익명'유저간의 대화가 아니라

'오유를 사용하는 유저 대 유저'로의 대화로 관계를 이해했어야 합니다.

즉 어찌됐건 한 유저가 올린 제목의 형태가 다른 유저들의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었고 그렇다고 느낀 유저 수가 상당히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용 공간으로서의 오유를 사용하는데 있어 유저대 유저로서 부탁을 한 건데 그걸 노시팔님에 대한 노림수라고 이해하고 다른 일로서 그 원래의 의미를 깎아내리고 다른 이야기(익명으로 쓴 것에 대한 태클, 노시팔 저격 등등)으로서 폄하하고 어느새 그게 중심적인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지요.


앞서 이러한 식으로 노시팔님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사람들은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노시팔님이 사과글이라며 올리셨던 글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가 다분했기에(진짜 오해를 살 여지는 다분했습니다.) 감정적으로 이미 서로 틀어진거죠.


그 상황에서 노시팔님이 게시물을 올리게 되고, 추천을 받게 되어 베스트에 가게 됩니다. 이미 감정적으로 서로 안좋은 상황에 놓여진 상태에서 그 글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아 반대를 주게 됩니다. 그래서 보류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 노시팔님을 옹호하는 집단들은 노시팔님 글에 추천을 마구 눌러 베스트로 보내게 됩니다'


자, 어느날 아침에 아무생각없이 오유를 접속했는데

오유 전체 베스트 창이 19금 연애인 게시글로 도배가 되있습니다. 불쾌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상당수가 될 수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가신다면

어느날 아무생각없이 오유를 접속했는데

전체 베스트 창이 제목부터 불쾌하게 만드는 똥이야기로 가득 차있다든지, 포니게시판의 포니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든지(그것도 특정 유저층들이 계속해서 올리려는 의지를 보내고 올려서), 일베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든지

라는 것을 보면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수가 상당수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포니게시판이나 똥게시판에서 베스트로 도배를 했을때도 노시팔님의 글로 베스트가 도배되었을 때처럼 반대먹고 내려간 경우도 많았습니다.' 즉 도배로 인해 게시물이 반대먹는건 꼭 노시팔이여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도 노시팔을 옹호하는 집단은 '노시팔을 노린 테러'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노시팔 글을 무차별적으로 베스트에 보내고 이는 결국 '노시팔님의 계정 블록'을 일으키게 됩니다.


클린 유저님이 노시팔님 계정을 막았을 대 도배방지 의도로 막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런 의도로 막은게 맞다고 본인이 직접 나중에 이야기 하셨구요.


결국 노시팔님의 계정을 막은건 처음 감정적으로 좋지 않아 반대를 먹인 사람들도 원인이 있지만 그와 못지 않게 노시팔 글이라면 무조건 추천을 먹여버리는 사람들 또한 계정을 막는데 큰 공헌을 한 것입니다.






이번 노시팔님과 관련된 사건은, 노시팔님이라는 특정 유저를 노리고 끝난 헤프닝이 중점이 아니라 

유저대 유저로써, 오유에 게시물을 올리고 글을 작성할 때는 어떠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유저가 됐건간에 다른 다수의 이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제목을 올리면 시정해달라고 부탁이 들어올 수 있고, 게시판을 도배하면 제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시팔님을 진정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이번 사건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노시팔이라는 아이디를 지닌 '오유의 한 유저가' 무엇때문에 이러한 상황에까지 놓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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