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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말년의 병장님들께...
게시물ID : humorstory_151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로로롱
추천 : 3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4/13 11:05:52
저는 가끔씩 오유에 들어와서 배유나 슬쩍 쳐다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중학생때부터 오유를 봐온지라 제법 오유에 애정을 가지고 있지요.
오늘도 여느때처럼 배유를 슬쩍 보다가 저와같은 말년병장이 쓴 글을 보게 됬어요.
역시 생각하는게 비슷비슷하더라구요. (동지가 생긴듯해서 순간 흐믓)
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군대오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전 23살이지만 사실 21살이라고 생각 한답니다.
제가 전역하고 나면 저랑 경쟁할 다른 분들이 모두 21살 이거든요.
그리고 전 그 분들보다 2년을 더 준비한 사람이고요.
군대안간 친구나 여자친구들과 비교를 하면 2년 뒤처진것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전역하고 난 뒤 같이 걸어나갈 주위분과 비교하면 오히려 2년을 앞서가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말이예요. 
병장시기를 심심타령하면서 허송세월한다면 정말 2년 버리는 거예요.
제 생각에는 우리같은 말년에 가장 해야할일은
전역 후의 걱정도 아니고 2년의 한을담은 한숨도 아니예요.
먼져 생각해 보세요. 
본인이 지금 심심하다고 생각하는지. 할 일 없다고 생각하는지.
전 심심하지도 않고 할 일이 없지도 않아요.
그런 생각할 겨를도없이 역학이고 캐드고 한자고 닥치는대로 공부하고 있어요.
고3때도 이렇게 공부해본적이 없어요.

제가 저와같은 말년병장분들께 하고 싶을 말은 딱 두마디예요.
당신께선 어느새 23살이고, 공부할 시간은 정말 몇년 안 남았다는거요.
그리고 말년 4개월이면 초중고때 놀고먹었던 시간 다 만회할만한 시간이라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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