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어울리기 좋아해서 어떤 모임이든 먼저 주선하고 그랬던 놈이
백수라는 처지가 1년 째 계속되니..
간만에 사람들 보고 싶으니 니가 연락해서 다들 모여보자
얼굴 본지 너무 오래되서 보고 싶다
늘 하던 것처럼 니가 총대매고 추진해봐ㅋㅋ
라는 말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거절했어요...
그냥 톡으로는 막 웃으면서 이번엔 나빼고 만나라 다음에는 꼭 함께 하자라는 말을 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렇다고 기분 다운된 모습 가족에게 보이면 부모님이 더 가슴아파하실까
내색도 못하고 억지로 밥만 겨우 우겨넣고 방에 들어왔네요.
대기업은 진작에 포기했고..
4년제 대졸자 신입사원 평균연봉을 바라는 것도 아닌데..
컨설팅도 해보고 잡페어도 다녀봤지만..이젠 지칩니다..
혼자서 집에 있노라면 별의 별 생각이 다드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