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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귀신본..듯..하다...
게시물ID : panic_46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도
추천 : 1
조회수 : 10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05 02:00:26

어릴때 시골에 살면서 잡귀들 몇명본거 빼고..

서울에 와서 부양해있는 이쁜 처녀귀신 본거 빼고...10년만에 오늘 귀신을 본듯 하다..

 

여자친구 없으니 음슴체로 시작..

방금 있었던 일이었음. 월요일까지 보고서를 내야되는데. 일요일은 편하게 쉬고 싶어서 토요일밤 11시에 무작정 회사로 차를끌고 달려감.

회사가 도심지에 있긴한데 17층인지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좀 많이 올라 가야됌.

도착 시간 오후 11시 37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17층에 내렸는데..이상하게 평소랑 분위기가 사뭇 달랐음.

약간 인기척이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고... 약간의 한기가 맴돌았음... 날이 추워서 그려러니 하고 도어락 걸린거 풀려고 누르려는데..

아뿔사 도어락 번호를 휴대폰에 적어놓고 휴대폰을 차에 놓고 온거임.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차에가서 휴대폰을 가지고 17층에 다시 올라왔음. 시간은 11시 45분

 

일단 도어를 열고 들어가서 불을 켜고... 내 자리에 앉았음...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옆에 대표님방이 있고 구름사다리처럼 연결되서 먼쪽에~ 다른 부서들이 있음..동떨어진 곳임..사무실 옆에는 꽤 넓은 탕비실이 있고 탕비실 앞에는 소 회의실이있는데 거기에 티브이가 있음.

 

으스스 몸도 춥고 해서 빨리 하고 가쟈~!! 하고 일을 시작함..바로 그때 였음...11시 59분을 막 넘어가는 찰라에..탕비실에서 그... 컵이나 사기 그릿을 탁자에 놓을때 나는 소리가 연달아 세번나는 거임... 설마... 그냥 설거지한게 나는 소리겠지 하고 말았음...

12시 정각..탕비실에서 다시 유리컵이 탁자에 놓이는 소리가 들림....이때부터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함...

나름 그래도 강심장이라 탕비실 불을 켰음...역시나 탁자에는 아무것도 없음...;;

 

짐작하기로 올것이 왔구나 생각했음...탕비실 문 옆으로는 구름다리 처럼 건너편 부서가 보임... 건너편 부서에 불이 하나도 없어서 비상구 불만 보이는데... 비상구 불이 어떤 물체에 가려지다가 다시 나타났다가 가려지다가 다시 나타났다가 ..반복하는거임....

헛것을 봤나 하고 눈을 비비고 다시 봤는데 멀쩡함...그대로 빛나고 있음...

흠...빨리 나가야 겠다!!! 생각하고 탕비실 불끄고 사무실 불끄고 출입구 불까지 딱! 끄는 순간에..소회의실에 갑자기 불빛이 세어나옴...

ㅅㅂ 사람 목소리가 들림..."티비가 켜졌다...."...머릿속에 빨리 나가야겠다는 생각만 굴뚝같아서 바로 문닫아버리고 경계고 뭐고 없이 엘리베이터를 누름... ㅅㅂ 티비 소리는 계속 커져가는데....엘리베이터는 겁나 느림...계단으로 무작정 뜀,....1층을 내려오는게 진짜 몇초만에 내려온거 같음...내려오다가 무릎찍어서 멍들고 ㅅㅂ 1층내려와서 17층을 보는데....진짜 식겁했음....내 사무실빼고 구름사다리 연결된 다른 부서 불이 다 켜져있음.....

혹..혹시 모르지 소회의실에 누군가 자고 있었을수도....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오늘 당직근무 하고 마지막 나간 내 후임이 모든 사무실 다 보고 밖에서 도어락 경계까지 걸어놓았음..... 즉...밖에서는 아무도 못들어온다는 소린데.......아 머리가 복잡함....다른부서 불켜져있든 말든.....내가 살아야지...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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