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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활속의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웃긴 내용 한줄 포함.
게시물ID : humorstory_152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얀발
추천 : 0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4/26 23:41:25
시내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다 있고, 맨 뒤에 5자리짜리만 가운데랑 어느 남자분 옆에 비었더군요

(잠시 후에 가운데에 어느 남자분이 앉으심)

그래서 거기 제가 앉아서, 이어폰 꽂고 졸고 있는데,

눈 떠보니까, 왠 고운 아가씨가 앞에 서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역시 시내 나오니까 예쁜 분들이 많구나. 우리 학교 애들은 왜 이럴까 라는 등의
잡생각하면서 있는데, 뒤에 5자리 중에 왼쪽 2명이 나가는겁니다 (저는 오른쪽에서 2번째)

그런데 제 옆에 있던 남자분이 가운데 자리가 불편하셨던지
바로 왼쪽 끝으로 자리 옮기시더라구요
(내 몸에서 무슨 냄새라도 -_-?)

그런데 그 아가씨가 옆에 있던(아가씨 쳐다보느라 저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왠지 모르게 눈이 좀 안 좋아 보이는(썬그라스 같은거 착용하셨음)
할아버지를 모시고 제 옆에 앉는겁니다 (상황 : 어느남자, 저, 아가씨, 할아버지, 자리옮긴남자)

그래서, 저는 아는 사람인가? 그랬는데, 할아버지가 땡큐(-_-;) 이러시더니,
말을 건네시는데, 어디 사냐고 물어보는걸로 보아 초면이더라구요.

와, 얼굴도 착한데 마음씨도 착하네 생각하고 있는데.

정확히 그 타이밍에 제 옆에 있던 남자분이 내리셨구요.

뭔가 자리를 옮겨야 하나, 마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까;)

저는 눈 딱감고 자리 안 옮기고 삐댔습니다 (후후후.. 여기서 비웃어주시면 됩니다)

이야기가 잘 안들리길래 이어폰을 뺐는데, 그 여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 저도 어렸을때 눈이 많이 나빴거든요."
" 아아,,근데 지금은 괜찮아요?"
" 네, 수술하고 렌즈끼고 다녀서 괜찮아요."

그랬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묻는 말에 끝까지 성의있게 막 대답해주시면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훈훈해 보여서 글을 올리는데..

막상 쓰고보니 뭐 없는 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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