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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태도에 또 한번 빡침.
게시물ID : animal_44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쿨한A형
추천 : 103
조회수 : 357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5/08 23:33:45
http://todayhumor.com/?humorbest_673222

 

아침에 막둥이 하늘나라로 보내고 위에 글 쓴, 글쓴이 입니다.

 

하루종일 헐떡거리면서 숨이 넘어가던 그 아이 눈이 자꾸 생각나서

 하루종일 동태눈깔하고 멍때리다가 또 화가 치밀고,  분을 삭이다가.. 오후, 퇴근을 했습니다.

 

아침에 어버이날이라 조부님댁에도 가보느라 뒤뜰 사과나무 사이에 급히파서 묻어주고 왔는데.. 아직도 화가나요.

 

치료시기 놓쳐서 하늘나라로 보낸 12년 키운 진돗개도 죽은지 2년 넘어서도 미안함에 밤잠 설치는데,

그 사나운놈, 시커먼놈한테 그 작은것이 잔인하게 물려죽었을 생각하니 1초라도 빨리 튀어나가서 용기내지 못한 내가 너무 병신같아,  차 뒤에 가려져서 뭐가뭔지도 몰랐는데, 조금만 더 빨리 뛰어가서 말렸더라면 하는 생각이 하루종일 머릿속에 맴돕니다.

 

시커먼놈이 으르렁 거리니 저도 무서워서 부지깽이 잡으러 뛰어간것 때문에 늦은게 잘못인가 싶기도하고, 그 몇분 안되는 시간동안 개가 깨갱도 아니고,목이 물린 채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내던게 자꾸 귀에맴돌아요. 근데 빨리갔어도 살리진 못했을거에요, 아버지랑 눈치우는 삽으로 때려도보고 말려도 봤지만 거의 죽을때까지 놓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 뒤에도 아버지랑은 안면이 있어서 그런지 덜 사나운데 평소 제가 그 개를 싫어했거든요, 해꼬지는 안 했지만 아버지 빼고 저희 가족 모두에게 굉장히 적대적입니다. 뭐 주인말은 생리라는데, 생리든 나발이든 간수못했으면 책임을 져야지..변명이나 하시질않나..

하루종일 트라우마에 시달렸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지금은 너무 화가납니다.

 

아무튼 오늘 친구 잠깐 보고 어머니와 집에왔더니, 옆집 아주머니가 오시네요.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하려나봅니다.

근데 처음엔 미안해서 왔다, 남편은 화가나서 개를 팔아버리고 강아지 좋은거라도 하나 사줘야한다고 노발대발 하신다고 하길래, 강아지는 받을 생각이 없지만, 개는 처분할것 같아서 그나마 뭐라도 해결되나 싶었죠.

 

근데, 제가 저 개 불안해서 못 살겠다. 빨리 팔아달라고 말하니, 이 아줌마가 말을 살살 돌리는거에요.. 개가 좋은개다, 새끼때 50만원 주고 사왔다, 식당에서 키울때는 다른 작은 강아지들하고 잘 놀았고 사람도 안물었다.. 이딴 소리를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그래서 팔거냐고 떠봤더니 안팔거라는 식으로 돌려서 대답을 하는거에요. 즐데가 없다느니.. 중간에는 아에 대놓고 안팔거다~ oo이(제 이름) 집 앞에 묶어놓지 뭐  이러면서 슬쩍 농담을 하는데... 눈치도없게 지들 개 아까운줄은 아는 사람이 남집에 자식같이 키운 개 죽은건 좆도 아닌걸로 보이나..  그 이후로 빡쳐서 어머니 눈치는보였지만 솔직히 화난표정을 숨기질 못했습니다. 

 

그 와중에.. 원수같은 옆집 사람오니 남은 두놈은 미친듯이 짖고.. 난 또 그걸 그 상황에 그래도 손님이니 짖는걸 혼내야하고.. 동생, 딸 죽인 원수로 보고 있을텐데.. 마음은 타들어가고..   죽은놈이 막내구요. 남은게 어미랑, 막내보다 전 해에 태어난 수컷 한마리 ..나머지는 새끼때 다 다른곳에 보냈어요. 죽은놈은.. 어릴때 차에 끼여서 다쳐서 누굴 주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안키우려는거 한마리 더 억지로 키웠던건데.. 어미랑 사이도 좋아서 얼마나 잘 지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진짜 피가 거꾸로 솟아요.

걔들은 눈앞에서 가족을 잃은거죠 .. 어미는 바로 앞에서 딸내미가 물려죽는걸 봤으니.. 아마 미치지 않는걸 다행이라고 해야할 판입니다. 말못하는 미물이라고 어물쩡 넘어가려는게 진짜 솔직히 진심 좆같아요.  울컥하는 마음에 들고있던 빗자루로 한대 치고싶었음. 다 아버지 친구분 내외고, 어머니도 잘 아시고 오랜 이웃이라 조치만 잘 해주고 사과만 해준다면 솔직히 넘어가려는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진짜 개념을 밥말아 쳐먹은듯. 개가 좋으니 뭐니 되지도 않는 개소리를 떠드는데 진짜 시발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거야? 이런생각 밖에 안들었습니다. 진짜 부모님 친구분들만 아니였으면 언성 높였을거에요. 마당쓰는 빗자루 부여잡고 진짜 화나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첨에는 유하게 넘어갈 생각에 농담도 받아넘기고 좋게 말하고 있었는데.. 갈수록 안판다고..말을하는데. 씨발... 진짜..

 

다행히 아저씨는 개 팔아야한다는 입장이라, 아버지한테 말씀드려서 개 파는쪽으로 설득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옆에 살면서 불안에 떨고, 또 할아버지도 구십이 넘은 나이에 이 앞으로 왔다갔다 하시는데 저런 사나운개를 계속 내버려 둔다니요, 말도안되죠.  나중에 사람 크게다치고 나서도 어떤식으로 나올지 불보듯 뻔해서 지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주내로 개 안 없애면 따지러갈거라고 말씀드렸어요. 알아서 잘  말해주시길 바라고있음.

 

저 개 안버리면 내가 핏불테리어 풀어놓고 키우고만다.  물면 어쩌냐고? 우리집개는 절대 안물어 씨발 . 존나 착해서 절대 쳐 물질않거든요!?

아무리 덩치크고 사나와도 짖을 뿐이지 안.물.어 니가 불안하든 말든 우리집개는 안문다고 시발.

 

 

진짜 경험으로 깨달았음. "우리집 개는 안물어요~?"

 

 

지랄 옆차기 하지 마라 시발새끼들아. 이런새끼들은 사람하나 죽거나 다쳐도 정신못차릴 년놈들임.

말안들으면 그냥 부지깽이나 전기톱으로 개 죽여버리고 돈 던져주고 손괴죄 적용하라고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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