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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겪었던 스펙타클한 게임.ssul
게시물ID : lol_231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가한남자
추천 : 1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0 21:54:19

시간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필자는 막 고등학교를 입학한 파릇파릇(?)한 남고딩.   임. 수요일날 시험이 끝나서, 목요일인 어제에는 놀생각만 가득할때, 절친이 야자끝나고 피방가자고 얘기함. 이 절친은 수요일날 시험끝나고 만렙을 찍었는데, 챔프가 15개여서 랭을 못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한테 첫판은 같이돌리자고 한거임ㅋㅋㅋㅋㅋㅋ 나도 놀생각밖에 없었으니 바로 콜

9시에 야자가 끝나고, 정말 미친듯이 청소하고 미친듯이 달려가서 10분거리에있는 PC방을 3분만에 주파해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자마자 바로 컴 키고, 15분 조금 넘어서 게임이 시작된걸로 기억함.

레넥(나)/렝가/애니비아/케틀/블츠(친구)

이렐/리신/마이/이즈/잔나

게임이 시작됨. 15분쯤에 탑이랑 미드는 밀리고있었음. 나는 1/2/1, 애니비아는 0/2/2 유일한 봇은 케틀1킬에 CS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렝가는 초반에 리신한테 카정으로 퍼블을 내줬지만 탑에서 1킬 미드에서 2킬을 땀. 하지만 스코어는 5:10

내가 "이거 이기기 힘들겠다..." 그러니까 친구가 "안돼..."하면서 절망함. 랭겜 첫판은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나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잠시후에 벌어진 탑에서 3:3 교전, 애니비아가 완벽하게 벽을 쌓고 렝가와 내가 딜을 넣어서 내가 더블킬, 애니비아 1킬을 먹음. 하지만 렝가 쥬금 ㅠㅠ 8:11

또 몇분안되서 바로 봇에서 3:3이 다시일어남. 이번엔 잘큰 케틀이 혼자 트리플킬로 원맨쇼를함. 하지만 블츠가 쥬금ㅠㅠ 10:12

점점 친구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음. 그리고 나도 오... 이기겠는데? 하면서 별 생각 없이 받아들임.

게임이 30분을 지나갈때, 나와 렝가, 케틀은 잘커있었지만 상대 마이가 너무커서 만만찮았음. 적 이렐은 초반에 잘컸으나 렝가가 계속해서 나를 도와줬기때문에 템이 생각보다 못나온상태. 적 이즈는 못했는데, 잔나가 너무잘해서 한타를 팽팽하게 진행하고있었음.

그때 친구의 절망적인 한마디, 야, 우리 13분남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우린 청소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시면 나가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을 차려보니 9시 47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의 게임은 30분이 지나가고있었고 곧있으면 끝날것 같았기에 나는 "괜찮아 그안에 끝나" 그렇게 얘기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코어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킬수는 1차이로 우리가 이기고 있었음 그리고 우리는 35분쯤에 한타를 했는데... 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 마이가 트리플킬...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적 처치 뜨고 상대는 마이와 이렐이 남아있었는데 다행히 상대 원딜이 없었던 탓에 억제기까지만 밀렸음. 친구는 멘붕에 빠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조금있다 시계를 보는데 친구는 거의 해탈 지경에 이르름. 시간은 9시 57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일심동체로 바론에서 정말 상상을 초월한 긴장감 속에 영혼을 건 한타를 했음

교전지는 블루팀 블루에서 미드로 가는 4거리 부쉬쪽. 친구가 이렐을 끌고, 애니비아가 벽을 쌓음. 리신이 음파를타고 블츠에게 날아왔는데, 그사이 이렐은 피가 반피도 안남았었음. 그래서 졸지에 리신과 이렐은 우리팀 한가운데에 갇힘. 애니비아 벽이 무너지는 순간에 적이 들어올때 생기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렝가가 이즈를 물어서 잡고, 마이는 내가 W로 스턴넣어서 케틀을 지킴. 애니비아만 죽고 우리한타를 이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둥이를 밀고 넥서스를 부순후에 !승리! 가 뜨는 순간 컴퓨터에서는 "청소년은 10시 이후에는 이용하실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저희 PC방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멘트가 나오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딱 10시가 되는 순간 게임이 끝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순간 긴장풀려서 멍하니 의자에 앉아있고, 친구는 딱 한마디 했음. "이겼다..." 그리고 하이파이브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집에가서 카톡으로 랭겜이 원래 이렇게 다 힘드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롤을 한지 1년이 다되가지만 이렇게 긴장되면서 극적인 역전승이며 스펙타클하고 힘들었던 게임은 처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판은 내 뇌리에 영원히 남을것 같음...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을 어떻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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