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회사생활 시작하게 된 새내기 사회인입니다.
아직 정사원은 아니고 수습기간 보내고 있습니다..
우웅..
얼마 전에 사장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저보고 회계를 보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물론 다른 사람을 불러서 맡길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거창하게 할 일도 아니라서 직원들에게 맡기려고했다.
내가 보니까 열심히 하고 씩씩한 모습도 보기 좋았고 입도 무거운 것 같다.
회계를 본다고 해서 회계만 보는 게 아니라 회계를 보면서 네가 지금 맡은 일도 같이 하는 거다.(병행한다는거죠..)
어차피 숫자 계산은 계산기랑 프로그램이 해 주고 따로 공부할 건 없고 꼼꼼하게만 일하면 된다.
그리고 처음에는 다른 사람한테 일을 배워가면서 한다.
정 못하겠다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면 빼 주겠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조금 고민이 됩니다.
한다 vs 안한다 를 나름 정리해봤는데요..
[한다] (나)는 제 입장에서, (회사)는 회사 입장에서..
(나)회계라는 건 어딜 가도 다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배워둬서 나쁠 건 없다.
(나)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제가 지금 좀 잉여인력급 -ㅁ-..)
(나)새로운 걸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함.)
(나)(정말 이건 상관없지만) 급여를 더 받을 수 있고 수습 기간을 빨리 끝낼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무급이라고 해도 감지덕지일 것 같다.)
(회사)이번에 한 명 나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경영팀에 인원이 너무 적다.
(회사)새로 한 명 뽑는 것 보다 직원을 쓰면 지출이 적을거얌.(아무래도?)
[안한다]
(나)성격이 꼼꼼한 편은 아니다.(그래서 두번 세번 확인을 하는 타입인데 그것 때문에 느릿느릿)
(나)일이 늘어난다.(기본적으로 하는 거+회계관리) <<어차피 맨날 밤 10시에 귀가 ㅅㄱ
(나)소속이 바뀌게 됨.(기존의 팀이 아닌 경영팀으로 옮겨짐.)
(나)애매하게 될 지도 모른다. (지금 하는 것도 그렇게 잘 하는 게 아닌데 두 개 하다가 둘 다 어중간하게 되면?)
->> 이거에서 걸리는 게 지금 수습단계라고는 하지만 거의 실습생 수준인데
회계 업무를 맡게 되면 또 다시 관련해서 뭔가를 배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전에 배우던 게 흐지부지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중에 공부하고 싶은 게 또 하나 더 있는데 그럼 총 3~4개 동시 진행?! 말이 안된다..
(나)사실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잘 하는 편이 아니었다.
(나)어쩌다 사고 한번 터지면 회사를 말아먹는 거다.(이건 언니의 의견 =_=)
참고로 제 성격은..
우유부단.
일단 지르고 보자! 라는 주의에
꼼꼼하다기보다는 조금 덜렁대는 성격이고(그래서 평소에 메모를 많이 하고 확인을 많이 함..)
시간 계산은 철저히, 약속은 꼭 지킨다.
남 앞에서 힘든 내색은 잘 하지 않는다.
일단 열심히 하고 본다.
뭐든 하고 나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
'정말 이건 비밀이에요' 라는 건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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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회계, 하지 않겠는가?
2. 지금 하는 일도 그렇게 잘 하는 게 아닌데 병행?!
3. 근데 해 보고 싶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