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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베오베간 매일유업 포르말린사태에 대하여...
게시물ID : sisa_388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ce08
추천 : 4
조회수 : 5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13 23:18:07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275119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마트는 28일 이른바 ‘포르말린 사료’ 논란에 휩싸인 매일유업의 ‘앱솔루트W’ 제품을 전 매장에서 철수하고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형마트들은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소비자의 안전이 먼저라는 원칙 아래 판매를 일단 중단키로 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매일유업은 살균제·방부제에 사용되는 독극물로, 발암성 물질인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젖소의 원유로 생산된 앱솔루트W 제품을 시판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난해 말에 두 차례나 포르말린 첨가사료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최근까지 이 사료를 사용해 더욱 비난 받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해당 사료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며 “젖소가 생산하는 원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제한적으로 혼합사료에 사용한다”는 주장이다.

농림식품부 역시 포르말린 사료를 먹인 젖소가 생산한 원유의 유해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향후 사료에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고시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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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방금 제가 간단히 검색한 기사입니다.

 

왜 갑자기 2년전 기사를 들고왔냐?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읹...

 

 

결론만 말하면 저는 저 포르말린이 들어가 있는 사료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입니다.

 

사료는 호주 타스마니아 라는 섬에서 시골에 위치한 마을(?) 에서 만들어 집니다.

참고로 한국인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는 곳이죠.

 

그런데 저는 여차여차 저차저차 하여 그 사료를 만드는 곳에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사료 공장은 원래 사료를 만드는 목적이 아닌 소를 키워 우유를 하루에 2번씩 파는 농장인데요

농장주가 한국에 정말 관심이크고 애정이 있어, 

 

그때당시 호주 아니 세계적으로 유행이었던 "오메가-3" 가 함유된 우유를 한국아이들에게도 먹이자!

라는 신념하에 혼자서 집옆에 공장을 세우고 사료를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농장주의 와이프가 한국인 전 조카, 고로 농장주(사료제작자)= 제 고모부)

 

제가 호주를 세번방문하였는데요 그때마다 저를 불러서 열심히 밥만먹이고 일을시켰죠

자동화가 안된 공장을 밤 12시까지 둘이서 같이작업하면서

힘들다고 툴툴대면 고딩인 저에게 맥주를 주셧던 따뜻한 고모부이자 사장님이었습니다.

 

제가 대학생이 되어서(08년도) 전화가 왔죠.

 

공장이 자리를잡아 한국에 수출을하게 되었다. 근데 남*, 매*, 두곳의 메이저 유업에서 경쟁이 붙었다. (서*유업, 기타등등 etc는 기억이;;;)

들은게 이겁니다.

 

그때당시에 남* 유업은 아*슈*인 이라는 우유가 있어 새로나올 우유와 흡사한 상품이 있었지요

 

그래서 아*슈*인과 대적마가 필요했던 매* 유업이 간절하여 매*유업에 제품을 납품하게 되었다.

 

 

저는..같이 일한보람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장을보러 마트에 갔는데 새로나온 우유라며 시식을 하라고 합니다.

우유의 뒷면을보니 제가 있던 타스매니아의 지도가 나오고 , 호주에서 인증된 사료로 만들어진 우유라는 광고도 있고!!

정말뿌듯했습니다. 그 우유가 엡솔루트W 입니다.

 

 

전 그뒤로 군대를 갔고 상병쯤 달았을때, 사건이 터진겁니다.

 

그때당시에는 모든 9시 뉴스에 헤드라인을 장식했었고, 여러 포탈의 메인이 도배가 되었죠.

 

싸지방에서 이게뭐지? 하고 보고있노라니,,, 어이가 정말 없더군요.

미FDA 승인을 1차적으로 받고 호주내 식약청 승인을 받은 후 수출했던 사료인걸 아는 저로써는 납득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건 없었고 앱솔루트W라는 우유는 세상과 하직을 하게됩니다..(매*유업의 임직원 몇분도 퇴직을한걸로 알고있습니다)

 

타격이 너무도 컸던 매* 유업은 식약청에 재검을 요청하였고 우리나라 우유회사들은 전부 검사를 받게됩니다.

하지만 결과는 매*유업 보다 다른사 제품에서 포르말린이 더 많이검출된 경우도 있었고, 이정도 포르말린은 우리가 먹는 라면 만두 우유 기타등등에

다 포함되는 양이란게 발표가 되었지만 묻히고 맙니다.

 

그뒤로 사료의 수출은 끊겼고 (고모부는 부업으로 사료를 만드신거라 타격은 없습니다)

매*유업의 판매량은 뚝뚝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궁금한건. 대체 누가? 왜? 이런일을 벌인건가 하는 것이었죠.

 

타이밍이 앱솔루트가 경쟁사인 남*유업의 아*슈*인을 제끼려하는 이타이밍!

부동의 1위에서 2위로 남*유업이 밀려나려는 타이밍!

 

긴말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뒤로 남*의 아*슈*인 은 부동의 동종업계 1위의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건 추측이 아니라, 호주쪽에서도 들리는 말이니 너무태클은 말아주세요

 

 

근데 기쁜건 작년에 제가 워킹으로 호주를 다녀왔는데, 작년부터 매*유업과 다시 계약이되어 사료를 수출하게 됐다는겁니다.

(공장에 있을때 매*유업 수석연구원, 임원들과 인사한건 자랑)

 

지금도 그 우유가 나오고있는데요,

 

 

제가 하고픈말은. 오유 님들.   앱솔루트W 포르말린 우유 절때 아니란겁니다!!!!!!!

 

사먹어 달란거 아닙니다. 근데 제가 땀흘린 결과물이 그딴대접을 받는게 너무 화가나요.

 

이 긴글을 읽어주는 오유 형 누나 동생들은 신문에 나온게 전부가 아니란 것만 알아주면 고맙겠어요.

 

고맙습니다 .   근데 난 언제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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