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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나 과호흡증후군 겪어보신분?
게시물ID : gomin_695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쿨한A형
추천 : 1
조회수 : 53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15 00:11:29

전에 갑자기 불안하고 숨이 안 쉬어지더니 급기야 호흡곤란으로 응급실까지 실려갔습니다.


응급실 앞에 도착하니 내가 죽을병에 걸렸나싶어 극도로 불안해지더군요, 그러니까 갑자기 진짜 숨도 못쉴정도로 숨이 조여오는거에요.


그래서 아, 진짜 이제 죽는구나 싶어 사경을 헤매는데 자꾸 간호사는 숨 쉴수있다면서 비닐봉지를 입에다 대는거에요.


진짜 막판에는 손발이 벌벌떨리고 사지가 굳는 느낌이나서, 아..진짜 죽는구나, 엄마얼굴 보고싶다.. 눈 감기면 다시 뜰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 하고있는데..


점점 괜찮아지는거임? 헐 머지? 하면서 숨을 좀 고르고 나니 어안이 벙벙했음. 그래도 아직 불안하고 호흡도 불규칙해서, 일단 큰 병원에 갔음. 웃긴건 차안에서 피곤해서 골아떨어짐. 그때부터 긴장이 풀렸음.


아무튼 큰 병원가서 여차저차 그러니까 뭐 주사한방 맞춰주더니 과호흡 증후군이네 하면서 한숨 픽 쉬고 가버리는거임.


뭐야 이게 끝이야?  과호흡 증후군? 그게뭐지? 하면서 바로 폰으로 검색해봤더니 ,


헐?


정신병이라는거임. 김긍정인데. 나는 긍정맨인데.. 진짜 만감이 교차했음. 내가 불안증세라니? 으아니? 


그 이후로 나는 내 스스로 만든 불안증세라는걸 깨닫고 불안해서 헉헉거리다가 실려갈 일은 생기지않음. 그대신 스트레스 많이받고 불안한 느낌이 들 때에 숨이 좀 가빠지고 그랬음. 


근데, 요즘에 그게 자꾸 심해짐. 


분명히 나는 숨을 쉬고있는데, 숨이 부족한것같아 깊게 숨을 들이쉼. 가슴이 아플정도로 들이쉼. 그럼 점점더 전처럼 호흡이 힘들어짐.

머리는 분명히 난 숨을 똑바로 쉬고있다고 하는데, 마음이 자꾸 불안함. 이러다 기절하는거 아닌가? 뇌에 산소가 부족한것 같다. 어지럽다.


스스로 막 세뇌를 하는거임. 미치겠음. 그리고 얼마전에 옆집 큰 개한테 우리집 개가 물려죽었음. 그이후로 옆집에 묶여있는 개를보면 불안함. 저 개가 풀리면 내가 죽을거같음. 솔직히 풀리면 죽기야 하겠냐만은 그렇다고 그런 우려가 사라지는건 아님. 이상할정도로 불안한 마음이 큼. 근데 그 개새끼 아직도 처분안함. 남의 개 죽여놨으면 위험하니 처리를 해야지 처리를 안함. 열받음. 


그때문인지 요즘들어 호흡불안이 하루종일 지속됨. 그냥 하루종일 죽음의 두려움이 도사리는 느낌임. 뭐 데스티네이션이나 이런걸 상상하는 수준이 아니고 그냥 보통 우려하는 것들? 그런것들이 하루종일 머릿속을 맴돔. 보통때엔 잊어버렸다가, 어떤 계기로 이따끔씩 떠올리지 않음? 근데 난 그게 지속되고있음. 매일매일 불안함. 그리고 증폭됨.


찾아보니 진행되면 공황장애가 올 수 있다함. 근데 뭐 아직까지 사람많은데 두렵고 그렇진 않음. 좁은  상자안에 갇히면 극도로 불안해함. 근데 다 그런거 아닌가?암튼. 엘리베이터는 잘탐. 정신과상담을 받아봐야겠지만


혹시나 극복한 케이스가 있으면 한번 듣고파서 글 남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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