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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와 퇴비 - 식물 영양소 공급
게시물ID : plant_3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일불이
추천 : 10
조회수 : 35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19 21:16:22

더 고수분들이 계시겠지만 화학비료와 퇴비의 시비방법, 효과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거칠게 정리합니다.

 

1. 알아야 하는 배경지식

  1) 최소량의 법칙 : 식물 성장은  필요한 필수요소 중  가장 적은 요소의 양에 좌우됩니다.

     다른 필수요소가 아무리 많아도 한가지가 매우 적으면 그 식물은 가장 적은 필수요소의 양만큼만 성장한다는 법칙입니다.

 

 2) 식물성장의 필수요소

   - 햇빛, 물,  양분

   - 다량원소와 미량원소 : 탄소,수소,산소,질소,인,칼륨,칼슘,마그네슘,황 (다량원소)

                                       철,망간,구리,아연,몰리브덴,붕소,염소,니켈 (미량원소)

     원소부족은 흔히 잎의 변색, 생육불량등으로 나타납니다.

 

3) 비료의 3요소 : 질소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질소 - 주로 성장에 관여. 과다할 경우 식물이 웃자라거나 콩나물이 됨

   인산  - 식물을 튼튼하게 함. 부족할 경우 병충해에 취약해지고 약해짐

   칼리 - 결실에 관여. 내병성 증대.  칼리가 부족하면 열매가 시원찮습니다.

 

 

2. 퇴비와 비료

  1) 퇴비는 보통 가축의 분뇨를 바탕으로 볏짚,낙엽등을 섞어 발효시켜 만듭니다.

      질소 인산 칼리가 골고루 들어있는데 보통 질소가 가장 많고 인산, 칼리 순서 입니다만

     요즘 사료를 먹여 키운 가축이 많아 인산이 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퇴비는 거칠게 비유하자면 사람이 늘 먹는 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좋은 퇴비는 완전히 발효가 된 완숙퇴비여야 하며 볏짚 등 섬유질이 들어가 있는것이 더 많은 미생물을 가지고 있고

    통기성이 좋습니다.

    좋은 퇴비는 냄새가 거의 나지않거나 나더라도 거름냄새가 조금 나며, 물기가 많지 않은것이 좋은 퇴비이며

    음식물찌꺼기 등이 많이 들어가 염분이 많은 것은 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밑거름과 덧거름으로 나누며 밑거름은 식물을 심기전에 뿌리아래쪽에 미리 묻어두는 거름이며

    덧거름은 성장을 봐 가며 필요에 따라 주는 거름입니다.

 

    퇴비는 그 효과가 화학비료만큼 빠르진 않고 영양소도 상대적으로 적지만 토양의 보습성, 환기를 좋게 하고

    많은 토양미생물을 성장하게 하여 식물이 영양소를 잘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2) 비료는 인공적으로 필수영양소를 합성한 것으로  사람으로 치면 비타민제나 영양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양성분도 최소량의 법칙에 따르니 필요한 영양소를 계산하여 만든 비료는 영양부족일때 시비하면

   적은 양으로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비료만 뿌린다고 다 식물이 흡수하지 않습니다.

    비료에 포함된 성분은 토양미생물 활동과 식물뿌리세포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공생조류 등의 활동을 통해

   비로소 식물이 흡수하여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토양이 아주 척박하여 미생물이 적은 경우 화학비료를 자꾸 주면 염분축적이나 토양산성화가 일어나고

   생태적으로 망가지게 됩니다.

   

   토양공극, 수분, 통기 등 조건이 맞고 퇴비 등 유기부식질이 풍부하여 토양미생물이 많은 조건에서 적절한 화학비료를

   정량 사용 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 되고 부작용도 적어집니다.

 

3. 시비방법

  - 퇴비는 화분,텃밭을 만들때 가장 기초재료 중 하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나치게 많거나 숙성안된 퇴비는 가스발생과 영양과다로

    좋지 않으니 조금 인색할 정도로만 흙과 잘 섞어서 밑거름을 줍니다.  큰 화분이나 크게 성장하는 나무 등은 아래쪽에 퇴비를 미리 좀

    넉넉히 넣어 장차 뿌리가 성장해 갈때 필요한 영양분을 확보하고 땅이 너무 단단하게 굳어지지 않게 합니다.

 

  - 성장기 : 식물을 옮겨 심고 나면 잔뿌리가 내려 자리를 잡을 때까지 성장이 둔화 됩니다. 이럴때는 가능하면 덧거름,비료등을 주지말고

     조금 기다리다가 식물이 생기가 돌아오고 겉가지나 새잎등이 나오면 그때 덧거름 (질소,인산 주성분)을 약간 해 줍니다.

     땅이 유기질이 풍부하고 통기, 보습성이 좋은 경우 적은 양의 화학비료를 줘도 효과가 있습니다. (양은 식물 종류,크기, 화분크기에 따라 다르나

     가능한 한 적게 씁니다.  고추같은 경우 한 포기당 티스푼 깍아서 하나만 줘도 효과 나타납니다)

 

  - 개화, 결실기 : 질소 보다는 칼리를 많이 줍니다.  이때 퇴비를 덧거름으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기타

1) 과영양

  요즘 우리나라의 농지는 대부분 과영양 상태입니다.  퇴비도 토양이 척박하거나 오랫동안 화학비료 사용으로 망가진 경우.

  잦은 경운등으로 굳어지거나 공극이 없는 상황이 아니면 너무 많이 줄 필요가 없습니다.

  화분 재배의 경우 잦은 액비의 엽면살포, 화학비료 사용은 좋지않습니다.

  완숙된 좋은 퇴비를 사서 조금씩 쓰는것이 좋습니다.

 

2)염분축적

  농지에도 나타납니다만, 화분의 경우 잘못된 물주기를 하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비료를 자주 주는 경우에는 심해집니다.

  물을 줄때 조금씩 자주 주는것은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닌 한 피해야 합니다.

  화분 물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와야 하며 그 양이 최소 화분크기의 1/3 정도는 되어야 염분 축적이 적어집니다.

  만약 물구멍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정도만 주면 토양속에 포함된 염류가 물에 녹은 다음 재결정화 되어 축적됩니다.

  간혹 물을 오래 안준 화분 흙 표면에 하얀 가루같은것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염류가 재결정화 된 것입니다.

 

  화분의 경우 물에 녹은 영양소가 주기적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퇴비 등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화분 흙의 교환

  보통 화분에는 한 종류의 식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년생일 경우에 화분갈이를 하지 않는 한 계속 키우죠.

  이럴때 미량원소 부족 등 연작피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분갈이 할때 흙도 바꿔주면 좋습니다.

 

 4) 가지치기

  가지치기는 미적인 면에서도 필요하지만 적절한 성장과 생육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기본 원칙은 햇빛을 가능한 한 겹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가 쉽도록 하면 됩니다.

  식물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보통 가장 굵은 가지에서 부터 정리해 나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처음부터 잔가지를 치기 시작하면 나중에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초본의 경우에도 순따기 등으로 너무 밀생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 오류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대강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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