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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억울한 SSul 좀 풀어볼까 해요
게시물ID : military_22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게될사람
추천 : 3
조회수 : 106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5/23 17:16:06

 2013 공군 예비군 동원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예비군 1년차 공군예비역 하사 입니다.

 

 일단 제가 강원도 동해라는 곳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살고 있습니다. 혹시나 생길 차량의 정체등을 고려해서 하루 전날 19일에 5시간 30분동안 버스를 타고 대구에 도착해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너무 먼 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만 그런게 아닐 것이고 다른분들도 이정도 거리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라는 생각하면서 이해하고 그렇게 다음날 입소를 하게 되었죠.  


 첫날 일과가 마무리되고 저녁시간에 핸드폰을 분출 받게 되자 바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차편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게 예비군 훈련이 마지막 날 22일 17까지 예정되어있었는데 차편을 알아보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대중교통인 버스와 기차를 통틀어서 예비군 종료 시간을 고려했을 때 갈 수 있는 방법이 도착예정시간이 새벽 3시 30분인 심야버스 22시 30분 출발버스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 고향에 도착했을 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다음날 업무에도 당연히 지장이 있으리라는 걱정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교관분들께 상의를 드렸습니다. 

 교관분들께서는 제 이야기를 듣고 충분히 타당하다는 생각들을 하셨고 심야버스 22시 30분버스 이전에 있는 대중교통 16시 30분 기차를 탈 수 있도록 다음날 대대장님께가서 허락을 구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교관님께서 안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유는 일단 대대장님이 반대하셨다고 하셨는데 이유는 전에도 이러한 선례가 있었는데 한 사람의 편의를 봐줘서 다른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기가막혀서 할말을 잃었습니다...대대장님 말씀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는 생각도 들기는 하였습니다만..원칙을 따지기에는 다만 이유가 너무 명백하지 않습니까..!!!!!!!!!!!!!!!!!!! 많이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예비군이 보통 17시에 끝난다고하면 30분정도 일찍 끝내주기도 한다고 치고 10분정도만 일찍 퇴소시켜달라는 거였습니다.

  또 하시는 말씀이 병무청에 저 같은 경우를 위해서 조기퇴소를 미리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내년부터 그렇게 하라고 하셨답니다. 

  나참.. 그러면 니가 몰랐으니까 니 잘못이고 니 잘못이니까 알아서 이번엔 그냥 올라가라라는 말씀처럼 들리더군요. 이건 뭐 서러워서 차를 사던가 해야지 진짜..


 그러면 제가 좀 묻고 싶네요. 이러한 선례가 진작에 있었으면 미리 안내문 등에 안내 문구라도 써서 보내주시면 안되는 겁니까? 대대장님 심야버스 타보셨어요? 

 교관님께 교육대대장님을 좀 만나게 해달라고 전화로써 내가 직접해보겠다고 얘기해 보았지만힘들 것 같다는 말이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정 시간대로 예비군 훈련이 끝났고 대구 시내에서 정처없이 떠돌다 심야 10시 30분 버스를 타고 새벽 3시30분정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참나..심야버스 처음 타봤는데 .. 편히 자면서 도착할거라 생각은 착각이었네요. 택시까지 타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가 훌쩍 지나 있더군요. 세수를 하는데 .....참나......코피까지 .......이틀 동안 밤에 뒤척여가며 잠을 잤던 터라 몸이 쇠약해 졌던것 같습니다. 

 위에 내용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집이 가까운 분들은 일찍 도착하여 다음날 준비를 하시고 이건 뭐 집이 먼 사람들은 서러워서 원..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할 수 밖에 없네요. 조금 흥분 된 상태라서 제가 사리분별을 제대로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저보다 고생해서 집에 돌아가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이기적일수도 생각들기도 하지만 지금은 너무 억울한 마음뿐이네요. 가까운 강릉 같은 비행장 나두고 멀리 대구까지 보내가지고 사람을 이렇게 답답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한 마디로 그냥 공군 갔다온게 너무 후회되네요.  다시 한번 군대에서의 갑의 어마어마한 권력을 느끼고 돌아오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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