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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에...
게시물ID : sisa_50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kachi
추천 : 4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5/28 01:45:11
오유를 시작한것이 3년째 인데 리플말고는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인터넷으로 집회 모습을 보며 분노를 금할수 없었습니다.
처음 촛불 집회가 시작될때부터 부끄러웠습니다.
서울서는 좀 떨어진곳에 산다는것도 핑계이면 핑계이지만
소심한 제 성격에 무서웠습니다.
조중동과 보수단체들이 말하는 좌빨이 바로 '저'이더군요.
인터넷 댓글 달기도 무서웠습니다.
저는 인터넷 댓글달때도 욕도 한번 써본적없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얘기도 한번 쓴적도 없는 내가
어쩔때는 노빠도 되었다가 좌빨도 되었다가 합니다.
.....
나라꼴이 이게 뭡니까?
국민은 분열되어 있고 서울에서는 전경과 시위대가 충돌합니다.
조중동은 권력에 빌붙어 아부하기 바쁘고 경찰은 선량한 시민을 잡아 가둡니다.
이게 무엇때문이지요? 잘못된 쇠고기협상을 반대한 사람들 때문입니까?
괴담을 실어 나른 사람들 때문입니까?
그놈의 과학적 근거는 파는놈이 제시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심지어 우리 회사 제품성적서도 우리가 만드는데 말이죠..
S사에서는 제품은 멀쩡해도 성적서 없으면 납품도 못하게 하던데 말이죠...
.......
화가 나네요.
오늘 아침 출근하다 보니 엘리베이터 입구에 조선일보 신문배달 구한다는 광고가
붙어있던게 생각났습니다.
당장 내려가 보았더니 전화 번호 한개를 누군가 떼어 갔습니다......
원망스럽습니다.원망스럽습니다.....누군가는 또 그 신문을 배달하겠지요.
그분이 제발 생계를 위해서 배달을 선택한 분이 아니기를 빌뿐입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지만 어쩔수 없이 쓰레기를 배달하는 분이 아니기를 빕니다.
.....
제대로 된 나라 우리 네살된 딸애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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