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바야흐로 내가 이병 꼬꼬마 찌끄래기 시절의 이야기임.
일욜날 선임들의 어마어마한 배려로 내무실에서 편지를 쓰고 있을 때였슴.
내무실 2고가 행정반서 문서 하나를 들고 들어왔슴. 내용인 즉슨 군 가혹행위 근절에 관한 어쩌구였슴.
그중에 장풍놀이가 있었슴. (고참이 장풍을 날리면 후임이 맞고 날아가는 놀이;;;)
근데 우리 자대서는 내가 자대오기 한참전에 재미없다고 사라진 놀이였슴;;;
근데 2고는 그거 보고 추억에 잠겼는지 나에게 장풍을 날리기 시작했던 것이었슴.
한 4방인가 5방 맞고 날라갔는데,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했던 것이었슴.
당시 나는 알고 지내던 여자사람 동생에게 편지를 쓰고 있었던 것이었슴!!
결국 2고가 장풍을 날린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반사!"를 외쳤음...
난 그때 현충원에 안장 되지 않은게 기적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