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쯤에 휴가는 아니고 갑자기 특박이 내려와서 집에 연락할 생각 못하고 집에 내려 왔습죠.. 그때 겨울이었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것이었음.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연락할 방법도 없고.. 피시방있던 시절도 아니라 어디 갈때도 없고.. 친구놈들 다 군대가서 만날놈도 없고.. 배는 고프고.. 친척집은 너무 멀어서 못가고.. 배고파서 동네 수퍼에서 빵사서 아파트 계단에서 먹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비실에 비상 열쇠있냐고 물어봤는데 경비아저씨가 댁이 누군지 알고 열쇠를 주냐고 갈굼먹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한시쯤이었는데.. 그렇게 밤 12시까지 추위에 떨며 아파트계단에 있었음.. 그때 부모님와서 깜놀함..연락도 없이 왔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