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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에서 겪은 무서운 썰 하나..
게시물ID : panic_48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arr0w
추천 : 4
조회수 : 20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29 23:12:54
상병 꺾이고 제 시간이 넘쳐났을 무렵 늦가을 입니다


이제 그동안 군생활 하며 생긴 군살을 제거하기 위해


저녁밥 먹은 뒤 자유시간에 한창 줄넘기를 했습니다.


밖에서 하자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연병장 모래가 몸을 강타해서


보일러실(생활관 뒷편 공터 한가운데 있음...조명도 없음)


에서 줄넘기를 매일 했습니다. 어두워서 오싹하고 긴장이 되서 그런 지 식은땀도 줄줄 나고 좋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바람이 잔잔한 날씨였습니다.


바람이 안불어서 실외에서 할까? 하다가 공기가 너무 차길래


결국 보일러실로 갔습니다.


근데 왜인지 들어가는데 막 소름이 돋더라구요....ㅠㅠ


근데 뭐 어차피 매일 해왔던 곳이고, 춥기도 하니 그러려니하고 막 하는데


보일러실 창문에서 쾅쾅쾅!소리가 나는 거에요


그 사방이 창문으로 둘러 쌓였는데 바로 제 뒤에있는 것만....


바람이 불었어도 한쪽 벽면 전체에서 그런 소리가 났어야 하는데,


바로 제 뒤의 창문만 그러더라구요....마치 누가 두드리는 것처럼....


막 오싹해지면서 소름이 막 돋는데, 그냥 뒤를 훅!돌아보니 역시 아무것도 없고 어두컴컴하고....


그래 우연이겠지 하고 다시 막 줄넘기에 집중하면 또 쾅쾅쾅!...ㅠㅠㅜ


다시 보면 아무것도 없고... 와 정말 무서웠는데, 그땐 운동에 대한 의지가 강할 때라서


다시 줄넘기를 했더니 이번엔....


사방에서


콰쾅!카오쾅!카오쾅콰카오카쾅쾅쾅!!!


!!!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녁 여덟시에,혼자 18평 남짓한 어두컴컴한 사방이 창문으로 둘러 쌓인 보일러실에서...


혼자 막 눈감고 줄넘기하다가 식은 땀이 나고 소름이 도져서 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야이 씨발새끼들아 애지간히해라!"


하니까


...


급 조용 해지더라구요....


존나 뛰어서 막사 복귀했습니다...그리고 냉동먹었습니다...
슈넬..치킨...짱...


아무튼 실화입니다
제가 근무한 곳은 강원도 고성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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