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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388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라이거시기
추천 : 3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30 21:59:26

 

 

존슨탕을 아시나요? 미군부대 앞서 시작된 부대찌개 사촌
TV리포트|김미숙 기자|입력2011.04.28 16:29

 

 

 

 

 

 

 

 

 

[김미숙의 느낌 맛집]

이름값 한다는 옛말처럼, 정말 이름값 톡톡히 하는 오늘의 주인공! 이태원의 번화가를 지나 한적한 길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단층 건물에 조그만 간판 하나가 전부여서 식당이라는 존재감도 잊고 있는 듯, 식당 이름보다 더욱 유명한 이태원의 별미, 존슨탕이 있습니다,

부대찌개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지만, 햄과 소시지, 양배추와 감자, 치즈까지 얹어져 정체불명의 탕이 되어 나오는데, 주방에서 이미 끓여내 오기 때문에 먹는 동안 식는 것을 감수해야 하고, 그 흔한 라면 사리도 메뉴에 없습니다. 식은 음식은 딱 질색이라 식기 전에 빨리 먹는 것이 상책입니다. 냄비에 햄과 소시지가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먹을 때마다 테이블에서 끓이면서 먹으면 더 맛있겠다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치즈가 녹아 내린 육수는 제법 독특한 맛을 내는데, 이것이 찌개인지, 스튜인지 모를 정도로 국경의 경계도, 맛의 경계도 없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20년 넘게 이태원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가끔씩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던 친구들을 이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일도 쏠쏠히 있는데, 생각지도 않은 뜻밖의 만남 또한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대찌개라는 것이 한국전쟁의 아픈 과거에서 탄생한 음식이고, 이것 저것 섞여 있어 요즘 젊은 친구들은 안 좋아할 법도 한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이 보이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학생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연령층이 다양합니다. 존슨탕의 색다른 맛을 못 잊어 십여 년을 단골로 드나드는 손님들도 한둘이 아니랍니다.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곳곳에 어우러져 이태원은 볼거리도 많고, 특이한 물건들이 넘쳐나는 곳으로, 친구들과 이태원 거리를 구석구석 구경하다 맘에 드는 특별한 디자인의 옷이나 신발을 찾으면, 보물이라도 찾은 것처럼 신나 하던 추억들. 그러다 해가 지고 출출해지면 발길이 옮겨지는 추억이 있는 곳으로, 그 시절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답니다. 요즘엔 맛도 예전만 못한 것 같고, 유명세만큼 손님으로 북적 이는 곳이다 보니, 따뜻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존슨탕

부대찌개는 한국 전쟁 후,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의정부의 미군 기지에서 나오는 소시지와 햄 등의 가공품을 얻어다 겨우 끼니를 해결하던 것으로, 처음 접하는 음식은 입맛에 맞지 않자 우리 식으로 김치와 고추장 등을 넣어 끓여 먹던 것이 오늘날 먹는 부대찌개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미군 부대에서 나온 부식물을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부대찌개로 불렀답니다. 아픈 과거 속에서 나온 것이지만, 요즘은 누구나 부담 없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는요!

바다식당 - 용산구 한남동 743-7

02-795-1317

GUIDE TIP:존슨탕은 소, 대로 시킬 수 있는데, 바베큐와 폭찹은 1인분은 주문이 안됩니다. 폭찹은 새콤달콤한소스가 입에 짝 붙긴 하지만, 제가 간 날은 돼지고기의 질이 조금 떨어져 아쉬웠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역시 존슨탕!

김미숙 객원기자 (94년 미스코리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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