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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데리구왔어요......
게시물ID : animal_47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나노고릴라
추천 : 15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5/30 23:15:05
출산을한달남짓앞두고 열심히 룰루랄라 매일매일 산책을 햇지요
요몇일 비가계속와서 오늘 오랜만에 또 산책을 나갓어요~~.

저희동네가 띠엄띠엄 아파트단지들이잇는 그런동네인데
저희아파트 버스정류장에 하얗고 귀엽고 앙증맞은 멍뭉이가 묶여잇더라구요
이동가방이랑... 가방안에는 작은 샘플같은사료두봉지랑 개껌한봉지 삑삑이하나 들어잇엇고용

근데 딱보기에 미용한지도얼마안됐고 엄청작고귀여운말티즈엿거든요
1살도안된줄알앗어요 .... 처음엔 누가 잠깐 급해서묶어놨나... 아님버렷나.. 하면서
정류장에 30분넘게 앉아서 멍뭉이랑놀고잇는데 아무도안오더라구요..다시묶어놓기엔
자꾸 차도쪽으루내려가고 하수구구멍에발빠질것같고.. 혹시나 정차하는버스에 치이진않을까.. ㅠ
단지가워낙 띠엄띠엄잇어서
사람도 버스타구내리는 아파트사람외엔 없거든요 그쪽이 ㅜㅜ 불안해서 데려왓어요

신랑한테 요러요러한일이잇엇다 떠봤더니 신경쓰지말구집으로 ~ 라고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미안 이미데려옴...아가같은데 불쌍해너무 ㅜㅜ 햇더니 대책이없다면서..ㅋㅋㅋㅋ 

신랑이 퇴근하자마자 먼저 병원데려가보자하더라구요 키울려면 애상태부터봐야되지않냐하대요..
전 눈치보며 신랑이 멍뭉이쫓아내면 널쫓아낼테다 하면서....ㅎㅎㅎㅎㅎㅎㅎ 내일갈까생각햇는데... 멋진신랑 ㅡ3ㅡ...

의사샘이보더니 4살이래요 4살.....미니말티즈라고 얼굴도너무예쁜편이라고..
7~8개월정도될줄알앗는데 4살이래서 헉햇어요 ㅋㅋ

아픈데도없고 피부 귀 똥꾸 다깨끗하고 치석만좀많대요 일주일지켜보고 담주에
접종여부검사랑 기생충검사하기루햇어요
옆에붙은샵에서 목욕시키구 데려왔는데.... 마치우리집에서 살던멍뭉이같아요

혹시몰라 패드도깔고 화장실문도열어놨는데 알아서화장실가서 똥오줌싸궁
손 앉아 기다려 내려가 안되 다하네요.. 빵도 10분만에 가르쳐서 마스터 ㅋㅋㅋ

지금 요아이 짖는소리 한번을 못들엇어요........ 왜이리순한지;
잘려고 방에는못들어온다고 알려주구 거실불끄고 방석위에자라고햇는데
잠깐 낑낑하더니 방석위에서 코 잘자네요 ㅎㅎ


신랑이 자유급식훈련하잿는데 알아서하대요... 밥알세톨물어서 제소중한방석차지하고 냠냠먹구
또 쫌잇다 몇개물어와서냠냠.... 공주병돋아요

이렇게이쁘구조신하고착하고말잘듣고ㅜ아픈데도없는데 왜 그런 휑한길에버렷는지 ㅜㅜ...
이 애교덩어리가 얼마나상처받았을까용.. ㅠㅠ 

곧출산이라 온갖반대가있을까 걱정햇지만 친정엄니 시엄니께 전화로 애교부려서 쉴드쳣어요
평생보듬어주기로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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