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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보고] 이공계 기피 현상
게시물ID : science_20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쀼삐롱~!
추천 : 10
조회수 : 9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01 03:22:11

물리학과 출신이면서 입시쪽에 있다보니 글에 관심이 많아 글남기게 되네요.

 

학생들 가르치다 보면 물리학과 나와서 뭐먹고 살아요 라는 질문 엄청 받습니다.

 

예전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학부시절 생물학과 교수님에게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서 질문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교육과 학업이 돈에 얽메여 있다고 말씀하신게 기억이 남네요.

 

외국에선 순수학문하는 사람들한테 먹고 살게끔은 만들어 주어

 

풀을 넓혀 인재를 많이 만들자는 주의인데(한국에서 순수학문 100명중 1명이 리더가 된다면 외국에선 10000명중 100명이 리더된다는 식)

 

한국에서는 그러한 제도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죠.

 

느낀바가 많았습니다.

 

전 입시쪽에 있지만 제 선후배들 삼성, 하이닉스 이런쪽에 굉장히 많습니다. 동문회가 있을정도로.

 

아주 기본적으로 석사 이상만 되도 먹고 삽니다.

 

제 선배 두분을 예로 들면

 

한분은 학부 졸업후 lg쪽에 취직해 근속연수 6년차 되고

 

한분은 포공 석박사 테크 타고 lg들어가서 결국 같은 회사에서 만났는데

 

학부선배는 대리 박사 선배는 연구원(과장급) 달고 만났습니다. 술자리에서 만나니 애매하더군요.

 

 

 

얘기가 두서없는데

 

제가 학생들한테 하는 얘기는 이겁니다.

 

이과와서 순수학문 하고자 하는 학생들 학문에 뜻이 있어 공부 오래하면

 

무조건 먹고삽니다. 다만 그시기까지 버티기가 쉽지 않죠

 

저도 이론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험쪽에 있는 동기들 학회다 세미나다 뭐다 해서 한달에 몇백씩

 

용돈챙기는거 보면서 회의감도 들더군요

 

때문에 통계물리 전공한 친구들 IT쪽으로 많이 빠지는거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요즘 화공이나 생명공쪽 지원하는 학생들 의전치전약전 때문에 수능안되니 대학원 준비한다고 하는데

 

2015년부터 과체제로 다 돌아오고 남는대학 5개 밖에 없습니다.

 

대학은 학문을 닦는 곳이지 취업의 중간단계가 되는것이 안타깝다 생각이 듭니다.

 

공부 오래하면 결국 뭐든 됩니다. 큰돈은 안되지만

 

 

 

추가로. 잡설

 

전 수학을 가르치는데 물리학과 나와서 왜 수학 가르치냐고 물어보면 답답하니다.

 

미분만든사람이 뉴턴인데(물론 라이프니츠도 있지만서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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