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때문에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껏 나가본적 없지만..
여학생 실명 소식에..
시민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에 촛불집회를 가서 예비군복 입고오신 분들과 함께 열심히 방패막이
역활을 하다 왔습니다.
중간에 차를 빼서 대치 상황이 되었을때..
예비역들이 깍지를 껴서 열심히 막으려 노력하던중 뒤에서 의경 한명이..
끌고 가려고 옷을 잡고 끌더군요'ㅁ'ㅋ
사진은 그 증거사진(ㅠㅠ 옷 한벌 버렸어요..)
제가 의경을 제대해서..
끌려가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 잘 알아..순간 너무 무서웠고,
연행되는건 상관없는데, 이제 막 취직한 직장을 잃게 될까 굉장히 걱정이 되어서..
옆의 예비군분을 꼬옥 잡고 버텼습니다..
다행이 끌려가진 않아서..
집으로 오는 막차타고 돌아왔네요..
회사 출근과 옷이 다 찢어져서 꼭지가 보이는 상황만 아니였다면 더 보호해 드리고 싶었지만..ㅜㅜ
다음주에는 역시 튼튼한 군복을 입고 가야 겠네요..
더불어, 집회가 너무 폭력적으로 변하는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버스를 끌어내고, 파손시키고..
게다가 집에 오는 길에 "오늘은 세게 안붙는다. 재미없게.."라는 여학생들의 말을 들어 더욱 아쉽네요.
흡사 지금 이 상황이 2002년 월드컵응원처럼 하나의 축제로만 여기는 분들이 있다는게..너무 슬프네요..
그럼 전 이만 내일 출근을 위해 자렵니다.
뒤는 아직 남으신 국민들께 맡기고, 저는 다음주에 다시 나가겠습니다.
먼저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