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장 : 난 말이다. 넌 줄 알았어. 니가 돌아 선 줄 알았다고...
자성 : (보는) ...
강과장 : 예전에 딱 한 번... 그런 케이스가 있었거든...
자성 : ...
강과장 : 내가 부산에 있을 때였는데, 러시아 쪽 애들하고 선을 대고 무기밀매를 하던
애들이었거든? 거기 심어 넣느라 3년 반을 공들였었어. 근데 말이야. 어느 정도
되니까 말이야. 그 놈이 변하더라고. 역 정보를 흘리면서 번번이 우릴 물 먹였지.
아예 그쪽 놈이 되 버린 거야. 그때 그놈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우리
직원들이 많이 상했었어. 그때가 떠오르더라고.
자성 : ...그래서... 그땐 어떻게 처리 했습니까?
가벼운 한 숨을 내 쉬는 강과장.
강과장 : ...그 놈... 자살했어. 공식적으로는...
자성 : 비공식적으로는요?
강과장 : (말없이 담배를 피워 무는) ...
자성 : 만에 하나 저도 그럴 까봐, 그 녀석... (잠시) ...석무 그 놈을 붙이신 겁니까?
곁에 붙어 있다 여차하면 내 목이라도 따 버리려구요?
강과장 : ...
징글징글한 자성, 이제 더 이상 말도 섞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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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시나리오 속 '그런 케이스'가 나오는 장면.
공식적으로는 '자살', 비공식적으로는 경찰측에서 처리.
이유 : '우리 직원들이 많이 상했다',
'비공식적으로는요?'라는 질문에 아무 대답없는 강과장.
자성이 경찰측에서 처리했음을 알고 '여차하면 내 목이라도 따 버리려구요?'라는 대사.
그리고 애초 석회장의 사고 역시 경찰측에서 일으킨 것.
석회장 사고가 없었다면 골드문 접수가 목적인 '신세계 프로젝트'가 진행 불가.
원 시나리오를 보면 병원 로비에서 수술 결과 기다리는 강과장의 모습이 나옴.
강과장 : (시간을 확인하고는 지겨운 듯, 중얼거리는) 거 새끼, 오래 끄네. 뒈질라면 그냥
빨리 뒈지던가 하지...
이런 대사를 내뱉는 걸 봐선 경찰쪽에서 '신세계 프로젝트'를 위해 석회장을 사고로 위장해 죽인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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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견해에요^^;;
영화는 다양하게 해석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