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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시절... 김남일 선수의 아버지와 대화한 Ssul
게시물ID : soccer_66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삥뜯는언니
추천 : 11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05 15:44:46

지금은 만날수 음슴으로 음슴체..

2002년 월드컵 시절...

그 당시 전 MBC에서 조명보조 아르바이트를 했었음..

그 때 담당하던 프로그램은 '월드컵이 좋다' 라는 낮12시에 편성되어서 

시청율이 1~2%의 캐이블 수준의 방송이었음..

당시 선수들의 집을 방문하는 꼭지가 있었는데..

전 국민이 월드컵에 열광하고 있을때라 

선수들 집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흥분되고 감격스러웠음..

몇몇 선수의 집을 방문하고.. 김남일 선수의 집을 방문했었음..

김남일 선수의 집을 처음 갔을때 느낌...

생각보다 못산다...;;;

국가대표 선수의 집인데..

작은 평수의 단층아파트 였던걸로 기억함...

암튼.. 이래 저래 촬영이 끝나고..

밥먹으러 가려는 찰나..

김남일 선수의 아버지가 호쾌하게 밥은 당신이 쏘신다며 

활영팀 전부를 데리고 가서 밥을 사주셨음..

밥을 얻어먹으면서 이런 저런.. 방송 외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김남일 선수의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셨었음..


"히딩크 감독은 우리 남일이의 은인이다..

히딩크 감독이 국대감독이었기 때문에 우리 남일이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다..

국대 감독을 한국인이 맡게 되면 100% 연대 아니면 고대 출신이 감독이 된다.

그러면 23명의 엔트리 중 기본적으로 15명이상은 연고대 출신으로 뽑고 시작한다..

그리고 나머지 8명도 연고대 출신이 안들어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연고대 출신이 아니면 국가대표로 뽑기 힘들다..

한국인이 감독이었다면 남일이는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대학시절.. 사회의 학연, 지연의 문제를 몸으로 당해보지 못한 때에 들었던 그 말은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음.

근데 더 황당했던것은...


몇 일 뒤에 방문했던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에게도 똑같은 말을 들었다는 사실....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 역시.. 

같은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었고..

되도록이면 국대 감독은 외국인이 맡아야 한다고 하셨었음..


그 이후.. 난 허접투성이였던 본프레레 감독이..

우리나라 감독인 조광래, 허정무, 최강희.. 등등의 감독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음..

글구 솔직히.. 본프레레는.. 선수 선발권이 거의 없었다고 들었음..;;;


암튼.. 결론은 그거..

국대 감독은.. 절대 외국인이 맡아야 한다는거!!!

그리고 히등크처럼.. 선수선발에 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는거.....


안그러면.. 우리나라.. 어제같이 경기하는거.. 자주 볼 수 있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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