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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허세일까? 멍청한 걸까?
게시물ID : sisa_399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뜻발그미
추천 : 3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11 03:07:39
중학교 다닐때 86아시안게임을 했었다.
 
2학년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놈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 놈들이 나를 끼워줄 생각도 안했겠지만..)
 
내가 앉은 분단의 앞에 두 놈, 뒤에 두놈, 내 짝궁
 
이렇게 다섯놈이 사고를 치고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쎈 척하는 허세겠지만.
 
어느날 아기 토끼를 들고 오더니.. 다다음날인가 토끼 앞발 하나만 들고 다니고.. (잡아먹었다든가.)
 
멀쩡한 옆 분단 친구 도시락통과 우선을 부서버리고 모른척 하든가.
 
친구들 지갑에 손을 대기도 했던 것 같다.
 
잉크펜에 잉크를 먹더니 화장실가서 검은 소변을 봤다고 자랑하고.
 
빈 집 털이를 했다드라.
 
빈 집 털이를 하다가 여중생을 봤는데 덮쳤다.
 
수업시간 중 자위행위도 했었고. (요건 직접 봤다.)
 
 
한 놈씩 따로 얘기를 해보면 수줍음도 타고 말 수도 별로 없는 놈들인데.
 
뭉치면 미친 짓을 하는 것이다. (그중 한 놈은 초등학교 동창이였는데 집도 잘살고 공부도 잘했던 모범생이였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하자면..
 
꼬맹이 시절에 여자애들 고무줄 놀이하면 고무줄 끊고 자랑스러워 하던게 커가면서 강도가 쎄진 거라고 해야 될려나.
 
 
미친 짓을 서로 비교하면서 나는 이런 것도 한다. 나는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미친 짓 배틀을 하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보일려고 했던 것이다.
 
 
일베의 인증이라는게 같은 부류이다.
 
디씨 시절에도 근성가이니 용자니 하면서 상식밖의 행동에 댓글이 주르륵 달리니.
 
디씨의 하위인 일베에선 더욱 저질스런 행동으로 자신을 인증 할려고 하는 듯 하다.
 
 
범죄에 해당할만큼 강도가 쎄졌지만.
 
그 기저에는 꼬꼬마들이나 할 법한 삐뚤어진 소영웅주의, 인정받고 싶어 몸부림치는 소외감이 있다.
 
불쌍하지만.. 그냥 놔둘 수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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