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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받았던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691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555
추천 : 0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12 14:42:10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호감이 있는 선배가 있었어요.

그 선배가 밥을 사준다고 전화가 왔어요. 

우왕 ㅋㄱㅋ 감사합니다 하고 갔죠. 

밥은... 그 선배는 국밥이나 뭐 이런 저렴한 걸 생각한 모양이지만 

당시만 해도 부르주아를 표방하던 나는 조낸 분위기 있는 파스타집에 갔어요.  

런치라 싸긴 했지만 좆대딩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지요. 

물론 계산은 내가 할 생각하고 그 쪽으로 간 거지만 나올 땐 생각이 달라져있었죠. 

날 보자고 한 것은 내게 전도를 하기 위해서였더란 말이죠. 

예수를 믿으면 뭐 잘되게 해준다 건강해진다 부자가 되게 해준다 부터 아프리카는 예수를 안믿어서 

못살고 미국과 유럽은 예수를 잘믿기 때문에 잘사는거고 우리나라도 20세기 들어 예수를 믿기 시작해서 

잘 산게 된거다 이딴 소리였어요. 

일본은 예수도 안믿으면서 어떻게 잘사는지 자기도 모르겠다면서 신기하다고 그랬죠. 

지금은 일본은 예수 안믿어서 지진나서 원전폭발하고 오염되었다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갑자기 이 생각이 나서 

씁쓸해지면서 영양가 없는 글을 써요. 

그러면 그 선배처럼 예수믿는 사람이 늘어난 판국에도 한국은 이 따위인 이유는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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